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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2025년 5월 18일, 주일예배 기도

by 서음인 2025. 5. 17.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주간도 은혜 가운데 지켜주시고 복되고 즐거운 날 거룩한 주일에 우리 신용산의 지체들이 귀한 예배의 자리에 나아와 함께 머리 숙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리스도 밖에서 이방인과 나그네로 살아가던 우리를 당신의 자녀와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감사하신 주님, 이제 우리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과 기도와 찬송을 양식으로 삼고, 세속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환난에 처한 이웃을 돌아보면서 영문 밖에서 십자가 지고 예수를 따르는 세상의 나그네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지난 77년간 한결같은 은혜와 사랑으로 이 귀한 예배의 터전을 지켜주신 주님, 우리 교회가 삼위 하나님을 전심으로 경배하고 성령 안에서 서로 사랑함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먼저 받은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하고 거저 받은 환대를 타자에게 베풂으로 세상을 섬기는 진정한 교회 샬롬 공동체로 세워져 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특별히 자립청년과 탈북자들을 섬기기 위해 준비하고 시행중인 드림하우스 학사관 사역과 미술작품 전시회를 통해 선한 사마리아인의 나눔과 오병이어의 기적이 우리 가운데 나타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과 이번 주일 중에 드려지는 모든 예배를 축복해 주옵시고, 계획된 모든 행사와 모임들을 지켜 주옵시며, 이를 앞장서 이끄시는 목회자와 교사와 봉사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배와 모임을 섬기는 귀한 손길들에 은혜를 더해 주시고, 예배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채 병고와 시험, 환난과 생업과 씨름중인 여러 성도들을 기억해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복음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주신 스승들을 기억하며, 우리 역시 거저 받은 사랑을 거져 주는 스승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교회를 앞장서 섬기시는 담임목사님께 성령의 능력과 은혜를 더하셔서 선한 목자와 은혜로운 설교자와 지혜로운 리더로 세워 주시옵소서.

하나님, 이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잘 살피며, 찢긴 마음을 한데 모으고 산적한 도전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하나님의 뜻에 합한 후보가 세워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작년 말부터 이어지는 비정상과 혼란이 완전히 극복되고 시민들의 일상이 회복되어 우리나라가 다시 공평과 정의, 평화와 번영의 길로 힘차게 나아갈 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영적 물질적 문화적 자원으로 세상을 밝히고 그 부족함을 채우는 빛과 소금같은 나라로 세워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그리스도의 편지요 그 증인으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수고를 기억해 주시옵소서, 그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황무지를 기경할 때마다 숨겨졌던 복음의 그루터기가 드러나고 영생의 샘물이 솟아나와 주리고 목마른 영혼들에게 생명을 주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함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우리도 예배와 증언과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는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이 시간 우리의 예배가 영과 진리로 드려지고 선포되는 말씀이 심령과 골수를 쪼개며 돌과 같은 마음은 살처럼 부드러워져 모든 성도들이 위로와 은혜와 도전과 결단을 마음에 품고 자리에서 일어나게 해 주시옵소서 이른 시간부터 정성껏 준비한 찬양대의 수고가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고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답고 은혜로운 찬양으로 열매 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위탁하며 우리 삶과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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