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거에 모내기에 이 지역 특산물인 복분자 수확시기까지 겹쳐 병원이 한가합니다. 오늘 그나마 환자들이 좀 와주셔서 열심히 진료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눈부시도록 강렬한 빛이 진료실 안으로 들어와 제 눈을 괴롭히면서 진료실 벽에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슨 일인가, 혹시 말세가 오려나 하고 고개를 돌려 자세히 살펴보니, 어떤 분이 병원 밖에 세워둔 오토바이의 백미러에서 반사된 빛이 진료실까지 도달한 것이었습니다. 병원이 1층에 있고 입구에서 원장실까지 모두 투명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져 있다 보니 생긴 일이었네요! 결국 오토바이가 떠난 후 진료실은 정상을 되찾았고, 다행히 세상의 종말도 오지 않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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