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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책활동

개천절의 독서단상 - 누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는가?

by 서음인 2019. 10. 3.

어제 수술한 환자가 몇 분 계셔서 집에 올라가지 않고 병원에 나왔습니다. 다행히 모두 경과가 좋으시네요. 손목도 좀 아프고 해서 이제부터는 하루종일 병원에 머물며 책이나 읽어야 하는데 ....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기존에 읽던 진지한책들은 도무지 눈에 잘 들어오질 않네요. 속세를 초월한 스토아 학파나 중립의 자리에 선 관전자, 혹은 누구나 비판하는 모두까기 인형이 될 수 있다면 마음이 더 편하겠지만, 그건 저는 흉내도 못낼 정도로 훌륭하신 그 누군가의 몫일 뿐! 개인적으로는 역사의 수레바퀴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피울 각오와 실패의 두려움과 참혹함을 기꺼이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용감한(또는 치기어린) 사람들에 의해서 앞으로 굴러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좀 가벼운 책들로 오늘의 독서를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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