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언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진 1) 주로 몇 권의 ‘전통적’인 주석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만 (사진 2), 오랫동안 참고해 왔던 로날드 클레멘츠의 구약성서 해석사 책과 (사진 3), 비교적 최근에 구입한 여성 및 퀴어적 관점에서 잠언을 바라보는 단권 주석들도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사진 4-5) 읽어가다 보니 고대 근동의 보편적이고 국제적인 지혜전승과 이스라엘의 독특한 야훼신앙이 함께 공존하며, 유일신 야훼 뿐 아니라 여성 지혜라는 흥미롭고 논쟁적인 캐릭터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잠언서는, 어찌 보자면 성경에서 가장 ‘혼종적’이고 ‘퀴어한’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언서를 두고 펼쳐지는 다채로운 해석의 ‘축제’를 마음껏 즐기되, 텍스트에 담겨 있을 ‘보편’의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풍성하고 열매 많은 공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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