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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저서/믿묻딸 - 일정 만남

굳세어라 한욱아 - 곽건용 목사님의 '응원' 영상 (2023년 4월 27일)

by 서음인 2023. 7. 14.

1984, 1년간 사제(전도사와 학생)의 인연을 맺은 정한욱 원장의 첫 단독 저서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 듯 하다. 대개는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때론 부정적인 것들도 있는 모양이다. 세상사가 다 그렇다. 온 세상이 죄다 좋다고 칭찬하면 그거야말로 형편없는 책일 터이니까.

 

내가 쓴 짧은 추천사에서도 목사들 중에 싫어할 자들이 있을 거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체로 신자들은 긍정적인데 일부 목사들이 부정적인 모양이다.

 

나는 정 원장의 꼼꼼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읽은 책의 내용과 자기 의견을 꼼꼼히 적는 습관은 내게 없는 좋은 습관이라 부러웠지만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아니, 그렇게는 못한다.

 

1984, 정 원장이 고3때 교회 성경공부에서 노트한 걸 보여줬을 때 나는 기겁했다. 그걸 아직도 갖고 있는 데 놀랐거니와 공부한 내용에 놀랐다. 얼핏 보니 JEDP 뭐 이런 게 써 있어서. 그러니 정 원장의 책 내용을 두고 (보수적인) 목사들이 부정적으로 뭐라 하는 데는 일정 정도 내 책임도 있어 보인다. 뭐 그게 잘못됐다 여기거나 후회하진 않지만 말이다.

 

내가 정 원장에게 고마워하는 바가 있다. 정 원장 부부 덕분에 그때 제자였던,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아이들과 연결됐다. 여기 페북에서 연결된 아이들도 있고.

 

굳세어라, 한욱아.

 

뭐 이런 응원이 필요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정 원장 소싯적 성경공부에서 그런 얘기를 한 자로서 가만히 있긴 쫌 뭐 해서 몇 자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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