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 단상 기고/단상 일반

『반지수의 책그림』을 직원들과 함께 영접하다.

by 서음인 2024. 2. 21.

제게 하루가 멀다하고 택배로 도착하는 많은 책들 중 우리 직원들의 흥미를 끌 만한 놈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드문 일이 일어났네요. 정은문고의 신간인 『반지수의 책그림』을 본 직원들이 책이 너무 예쁘고 재밌을 것 같다며 엄청나게 탐을 내지 뭡니까. 결국 제 SNS에 실릴 초상권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네 명 모두에게 책을 선물하고 말았습니다. 6쇄를 찍은 원장의 책에 대해서도 의례적인 상찬은 했을지언정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애써 대범한 척 하려고 해보지만 은근히 고개를 내미는 질투를 막기 어렵습니다 ㅋㅋㅋ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고 운좋게 꿈을 이뤄 만족하며 살고 있지만, 워낙 책을 좋아했기에 지금까지도 책과 관련된 직업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명 책 표지 일러스트레이터가 쓴 책과 독서 이야기를 책 잘 만드는 정은문고가 냈으니 어찌 책 좋아하는 제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결국 북펀딩부터 참여해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디자인도 구성도 내용도 정갈하고 아름다운, 딱 ‘정은문고스러운’ 책입니다. 일단 마주치면 지갑을 털릴 위험이 높으니 다들 조심하시길. 그런데 ... 이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이미 늦었습니다. 그냥 순순히 이 매혹적인 책에 항복하시고 지갑을 여세요 ㅋ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