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이스라엘 문화 묻고 답하기/임미영 교수님께 드린 질문들]
[개관적 질문]
1.성경 고고학이 기본적으로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동기로 시작되었을 텐데, 고고학의 증거와 성경의 기록이 배치되는 경우는 없는지요?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요?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성경은 단순히 역사적 사료를 모은 책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죄와 구원에 관한 톡득한 해석력을 지닌 신앙적 기록물로 보고 있습니다. 종종 교회 현장에서 성경의 역사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고학적 발견을 증거로 제시하는 분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일이 성경이 알려주려는 고유한 신앙적-신학적 관심을 역사적 사실 정보 파악에만 그치게 하는 경우를 자주 보아 왔습니다.
예를 들면 노아의 방주터를 찾았다는 식으로 노아 홍수의 역사성만을 강조한 채 신앙적-신학적 이해에는 소홀히 해버리는 경우를인데 창조과학회를 통해 그런 모습을 자주 보아왔습니다. 교회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성도가 원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성 보다 신앙적-신학적 해석을 더 요구할 때가 더러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에 묵상과 큐티가 자리잡은 것도 그와 같은 배경이라고 봅니다. 이미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는 성도들에게 역사성만을 반복 주장하는 것으로 과연 믿음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인지 목회자로 진지한 고민을 하면서,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성서고고학은 교회를 위해 어떤 유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신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2.책에서 다시스의 위치(책 P257-258)와 관련하여 스페인의 타르테수스, 실리시아의 타르수스(다소) 등을 추정하며 바울의 고향 다소를 강력하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시스를 대체로 스페인이라고 이해했었는데, 논거를 지명의 뜻과 문헌 등을 들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식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이와같이 성경의 지명(가령 에덴의 위치, 에덴의 강의 근원, 시내산의 위치) 등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대표적인 사례가 무엇이인지 소개해주시고 학계에서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3. 오늘날 구약성서에 나오는 여러 사건들의 역사성에 대해 최소주의-최대주의 논쟁울 포함해 다양한 견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견해는 어떠신지요?
4. 구약성서를 구성하는 여러 책들의 저술 시기와 그순서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지요?
5. 이스라엘 문화중 기독교와 상관없는 관습(종교적 관습이던지 아니던지요)이 전해져서 기독교적 관습이 된 것들이 있을까요? 있다면 전해저서 좋았던것과 전해져서 아쉬운것들을 예시해주시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6.성서기록의 변화나 화폐의 변화가 기독교문화에 어떤영향을 주었나요?
[세부적 질문]
1. 이스라엘의 가족과 친족 에 대한 질문(p77~106)
1)예수님은 신약 시대에 독특하게 혈통적 선민 의식을 극복하고 새로운 믿음의 가족을 만드셨는데, 그만큼 이스라엘은 친족-가족에 대한 그들만의 고유한 전통이 고착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이 지닌 가족과 친족의 문제점들을 책에 기록된 이해를 넘어 더 듣고 싶습니다.
2)고대이스라엘의 근친혼과 동성애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어떠했는지요? 또 장애자들은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궁금하네요?
2. 의료에 대한 질문 (P25~132)
성서시대 고대근동 지역의 의료 중 현재까지 계승되어 민간의료의 형태로 행해지고 있는 것들이 혹시 존재할까요?
3. 도시의 급수시설에 대한 질문(P290~305)
1)수로
고대 이스라엘의 수로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데요.데버의 책(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에 보면 하솔과 므깃도에 수로가 연결된 것으로 나오는데요. 이런 수로외에 또다른 수로들이 있었는지요? 기본적으로는 수로는 수조와 같은 형태인 것 같은데 터널처럼 파서 만든 수로들도 있었는지요? 또,예루살렘은 히스기야 터널이 주요 수로였나요? 이스라엘에 로마처럼 땅 위로 만들어진 수로는 없었나요? 수로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2) 배수관
우르같은 곳에서는 BC 4000~2000년으로 추정하는 오염수 배수관이 발견되었는데요. 이스라엘에서는 배수관이 발견되지 않았는지요?이스라엘에서의 배수시설은 어떻게 운영되었을까요?
4. 화장품,향수,향료에 대한 질문(p373~379)
1)"이스라엘에서 향수와 화장품은 남성,여성,부자와 가난한자 구별없이 모두 사용했다고, 그리고 실제 사람들은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고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향유를 썼다"(P373)고 하는데요. 그 당시에 향수와 화장품,향유는 지금 시대와 다르게 비싼 물품은 아니였는지요? 향수와 화장품,향유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2)또 요한복음 12장에 나오는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털로 발을 닦는 장면. 즉, 귀한 기름을 붓고 머리털로 발을 닦는 행동이 그 당시 사람들에게서는 이해가 되는 행동인지,아니면 매우 생뚱맞은 돌발 행동인지 궁금하네요? 이 말씀에 대한 문화적 배경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음악과 노래, 그리고 춤에 대한 질문(P379~398)
시편은 노래 가사로 구성된 시 모음집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모든 시편은 그에 맞는 가락이나 리듬이 있었을텐데 이에 대한 음악적 증거들이 발견된게 있을까요? 그리고 헤르만 궁켈과 다른 학자들이 시편을 음악적 요소가 아닌 내용의 형식과 성격대로 분류하긴 했지만 그 당시에 연주했던 음악의 성격이나 장르 그리고 연주형태 등을 알 수 있는 고고학적 증거들이 있는게 있을까요?
6. 산당(바마)에 대한 질문 (P422~425)
구약성경에서 산당은 수 백번 언급되는데요. 책에서 "신당에 대한 성격과 모습 그리고 어떻게 건축되었는지에 대해 여전히 논쟁이다."라고 표현되어 있던데요.(P422) 지금도 학자들간에 견해 차이가 많은지요? 그리고 교수님께서는 산당에 대해 어떤 견해이시고 성경을 읽는 우리는 어떤 관점에서 산당을 바라보아야 할 까요?
또 이스라엘 종교(리차드 S 하스 저) 책을 보면 고고학적으로는 주전750년 하솔의 가정집에서 제의 물품이 많이 발견되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성경에서는 산당이 높은 곳에 위치한 것으로(삼상9:25) 여겨지는데요. 높은곳에만 위치한 것만을 산당으로 보아야 하는지요? 아니면 가정에서 제의물품을 가지고 작게 세운 것도 산당으로 볼 수 있는지요? 산당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교수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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