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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훈련/성경연구단상

열왕기하 2장

by 서음인 2024. 9. 5.

0. 엘리야는 불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고, 엘리야는 엘리사를 공식적으로 계승한 선지자로 인정받는다.
 
1. 엘리야는 길갈-베델-여리고로 이어지는 여정을 이어가며 요단강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겉옷으로 강물을 갈라지게 하여 강을 건넌다. 이는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모세의 여정을 역순으로 되밟는 행보였다. 이 과정에서 엘리사는 엘리야의 만류를 뿌리치고 계속 스승과 동행하며, 갑절의 능력을 요구함으로서 스승의 공식적 후계자가 되고자 하는 염원을 드러낸다.
 
2. 엘리사는 엘리야의 승천을 목격함으로서 자신의 숙원을 이르게 되며, 예언자 직분의 표지인 스승의 겉옷으로 강물을 갈라 요단강을 건너는 것으로 자신이 여호수아와 같은 존재임을 보여준다. 반면 여리고에서부터 동행했던 선지자 수련생들은 엘리야가 승천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사라진 스승을 찾아다님으로서 영적 통찰력의 부족을 드러낸다.
 
3. 엘리사는 저주받은 도시인 여리고의 물을 깨끗하게 하고 배교의 중심지 벧엘에서 그를 모욕하는 아이들을 처벌함으로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도 저주도 할 수 있는 엘리야 선지자의 공식적 계승자임을 입증했다. 이제 엘리사는 바알과의 전쟁이라는 미완의 사명을 마치기 위해 엘리야가 바알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던 갈멜 산으로 갔다가 사마리아로 돌아간다.
 
4. 엘리사는 바알종교가 만연했던 시대에 소외되어 가난하게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기적을 통해 삶의 희망을 전해준 선지자였다. 그러나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오므리 왕가의 몰락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하사엘의 시리아 왕 등극을 예언하는 등 현실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했다. 과연 오늘날 교회가 선포해야 ‘진리’와 ‘복음’은 무엇이며 그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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