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첫닭의 괴괴한 울음소리가 들리는 이 아침,
드디어 새벽종은 울리고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나신
公國臣民 여러분, 밤새 목숨들은 잘 부지하셨는지요?
영험한 무당들이 자신의 능력을 맘껏 증명하는 시대.
모든 사이비들이 이단의 의혹에서 벗어나는 신천지에,
아버지가 딸의 몸을 입고 부활하는 놀라운 기적까지,
지금까지 목도한 “멋진 신세계”만으로도 가슴 벅찬데
앞으로는 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날지 기대 만땅입니다.
날씨마저 맑은 이 아침, 다들 기분도 꿀꿀하실 텐데,
머리가 나빠서 악보를 볼 줄 모른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비대한 테너 파바로티가 멋지게 불러재끼는 노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나 함께 들으며 기분 푸시지요.
내용 말고 제목에서만 알 수 있듯이
우리 시대 최고의 인기곡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습니다.
함께 가자, 환상 속의 공주와 함께 멋진 신천지로~~ㅎㅎ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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