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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훈련/책별연구후기

베드로전서

by 서음인 2016. 6. 1.

어떤 사람은 베드로전서를 "신약성서학의 태풍의 눈"으로

또 어떤 사람은 "주석사의 의붓자식" 이라고 부른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관심을 조금 덜 가지는 말씀이라는 뜻이겠지요.

그러고보니 저도 과거에 이 책을 공부했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말은 이 책이 아직은 그 잠재력이 다 드러나지 않은

"기독인들의 놀이터에 떨어진 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겠지요.

 

베드로 사도는 세상 가운데 “나그네와 거류민으로” 살아가는

아시아 각처에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정의를 위하여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으면 그것이 곧 복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그분의 고난에 참여하는 일이며

잠시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한 행실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여

그들을 비방하는 세상 사람들을 수치스럽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은

이 세상을 “나그네와 거류민”이 잠시 머무는 임시처소가 아닌

영원한 거주지로 여겨 세상의 주인으로 행세하기를 열망하고,

 

선행을 통해 하나님을 높이기는커녕 세상도 부끄러워할 일들을

신앙의 이름으로 서슴없이 행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며,

 

정의를 향한 고난이라는 제자도로의 초청을 심히 미워한 채,

부와 성공을 복음의 이름으로 포장하여 사고 팔지는 않는지...

 

경건하고 거룩한 종교인들은 교회마다 차고 넘치지만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꺼이 감당할 제자가 희귀한 이 시대에

누구보다도 먼저 제자되기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내 자신에게

이 말씀이 “종교인들의 놀이터에 떨어진 폭탄”이기를 바랍니다.

 

(20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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