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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기독교/성서학

오감으로 성경읽기 (김동문 지음, 포이에마 펴냄)

by 서음인 2016. 6. 1.

총신대를 졸업하고 이집트와 요르단 등 성경의 무대가 되었던 지역에서 오래 생활했던 저자는 그간 우리가 성경을 읽고 공부해왔던 방식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풀이식’ 성경공부 교재들에서 잘 나타나듯 너무 이성적이고 문자 중심적이었으며, 그 결과 무미건조해지거나 지나친 사변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저자는 성경이 머리로만 읽고 이해하는 책이 아닌 오감으로 느껴야 하는 책이며, 우리가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대인들의 생생한 일상의 현장으로 돌아가 “성경이 원래 담고 있는 그 느낌 그대로”를 온 감각으로 느끼고 배우며 알아가고 누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생각에 따라 저자는 이 책에서 각각 ‘오감’과 ‘일상’ 그리고 ‘공감’이라는 세 가지의 키워드를 주제로 삼아 평범하게만 느껴졌던 익숙한 본문들을 생생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되살려 우리에게 돌려준다. 특별히 성경을 오랜 동안 읽어온 나머지 어떤 본문이나 내용에도 그다지 감흥이 없는 '성경 불감증’ 에 걸린 분들에게 말씀을 향한 첫사랑의 짜릿함과 흥분을 회복시킬 좋은 치료제로 권할 만한 책이다. 우리가 이 책이 잘 보여주는 ‘일상’과 ‘감각’이라는 세계를 제대로 통과하지 않고 어찌 초월과 영원 그리고 진리의 나라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


목 차

들어가는 말

1부. 오감으로 성경 읽기

1장. 오장육부로 느껴라
시각 : 성경, 빛으로 보기 | 후각 : 성경, 냄새로 맡기 | 청각 : 성경, 소리로 듣기 | 미각 : 성경, 맛으로 느끼기 | 촉각 :
피부로 느끼기

2장. 시간 공간 개념으로 성경 읽기
시간 : 하루의 때 | 계절 : 네 개의 계절을 보다 | 거리 : 어떻게 움직일까


2부. 일상으로 성경 읽기

1장. 종교의 중심지 예루살렘
예루살렘의 냄새: 도시 전체가 제물이었던 곳 | 예루살렘의 소리: 각 나라의 언어로 말하다 | 매매: 성전 안 장사꾼들 |
베데스다: 무자비한 은혜의 연못

2장. 시대의 스캔들, 돈
화폐: 은과 금 나 없어도 | 성전세: 성전에 바친 동전 | 달란트: 정치 풍자가 담긴 내러티브 | 데나리온: 가이사에게 줄
가이사의 것은 없다

3장. 세상을 밝히는 빛
말씀: 등불의 또 다른 의미 |기쁨 : 등불을 아래에 두지 마라 | 오병이어: 어둠 속에서 행해진 기적

4장.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
청지기: 재무담당 전문가 | 하인 : 혼인잔치의 또 다른 주인공

5장. 떡과 음식
식탁: 모로 눕거나 앉아서 | 식사 전 의식: 유월절 만찬을 통해 보는 식사예절 | 오찬: 손님을 환대하는 방법 | 식사도구
: 주인의 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먹다


3부. 공감하며 성경 읽기

1장. 낯설게 성경 읽기
예수: 예수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 조연: 성경 속 주변 인물 살펴보기 | 과부: 두 렙돈 넣은 여인 | 인물: 등장인물
분석하며 다시 읽기 | 감정 : 감정 넣어 성경 읽기

2장. 시대의 창과 시대정신으로 공감하기
삭개오 : 예수 진영에 가담한 자 | 나사로 : 부활의 또 다른 의미 | 십자가 : 예수의 마지막 유월절 | 사마리아인 : 외면
당하는 자 | 여성 : 상처투성이 이름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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