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에는 또다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말 많은 시민들이 찾아 주셨고 (열두 번을 참석한 "프로 참석러"가 되다 보니 경복궁역에 딱 내려 보면 그날 인원과 분위기를 대충 알겠습니다 ㅎㅎ) 시민들의 분위기도 국회에서의 탄핵 가결 직전처럼 다시 엄중해졌습니다. 오늘은 침착하면서도 결연한 시민들의 모습이 좀 무섭다고까지 느껴질 정도였네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극한직업"에 충실하느라 나이먹고 주말마다 이짓 하기도 힘듭니다만, 20세기의 가장 탁월한 역사학자 중 한분이었던 에릭 홉스봄이 그의 자서전 <미완의 시대>의 마지막에서 내렸던 결론 한 마디를 생각하며 끝까지 힘을 내보렵니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 아, 그리고 오늘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육사 동문 모임> 이라는 플래카드가 특히 반가왔습니다!
청와대로 향해!
행진하는 시민들
거대한 민심의 파도
경찰벽 앞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육사 동문들.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깃발들~~
세월호를 인양하라!
박근혜 구속
헌재 앞에서
홉스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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