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앞 기독교 서점에 들렀다가 조금 늦게 도착한 오늘 광화문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과 헌재의 조기 평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서인지 폭발직전의 엄중함이 느껴졌던 지난주보다는 시민들의 표정과 집회의 분위기가 한결 밝고 활기찼던 것 같습니다. 참여 연인원이 1200만을 넘어서고 4개월 가까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번 비폭력 촛불시민혁명이 박ㄹ혜와 무능하고 퇴행적인 수구세력의 퇴출을 넘어, 무지에서 이성으로 체념에서 행동으로 복종에서 저항으로 방관에서 참여로 우리 시민사회의 의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오늘은 그간 거짓과 무질서와 폭력과 돈봉투로 광장을 더럽혀온 천박한 수구집단에게 볼모로 잡혀 심하게 욕을 보고 있던 태극기가, 세월호 리본을 단 품위 있는 모습으로 촛불광장 이곳저곳에 자주 등장해 반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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