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앤더슨의 <구약성서 이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4장의 시내산 계약체결을 문서가설로 설명한 부분에 도달해 성경을 펴 보니 세상에서 가장 익숙한 필체로 이미 해당 내용이 정리되어 있네요! 대체 언제 이런 걸 공부했었는지 궁금증이 생겨 출애굽기를 공부할때 참고했던 책들을 뒤진 끝에 두 권에서 해당 내용을 찾아냈습니다. 클라우스 베스터만의 <성서입문>과 김이곤의 <출애굽기의 신학>! 그런데 그중 1996년에 읽었던(혹은 구입했던?) 베스터만 책의 겉표지 뒷면 여백에 “성서해석의 지평이 넒어지기를 기대하며.... 그러나 나는 복음주의자다”고 써 놨군요. 저 정도 책을 읽으며 촌스럽게 뭘 저런 소리까지 써 놨는지 ..... 혹시 마음속에 있는 빅 브라더의 눈초리를 의식했던 것이었을까요!
버나드 앤더슨 1
버나드 앤더슨 2
내 성경의 요약
정리에 사용한 두 권의 책, 클라우스 베스터만과 김이곤!
속지에 써 놓은 단상들...
베스터만의 <성서입문>
김이곤의 <출애굽기의 신학> 1
김이곤의 <출애굽기의 신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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