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제가 가능한 한 지키려고 노력하는 책읽기의 원칙 중 하나는 성탄이나 수난/부활주간에는 가급적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에 관련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올해도 수난주간을 맞이해 “예수”자가 들어가는 두 권의 책을 골랐습니다. 젊은 시절에 구입한 후 20여년간 서재에 고이 모셔두었던 꽤 급진적이라는 독일 신학자의 예수전 한 권과, 우리나라에도 많은 책이 번역되어 있는 유명한 성공회 신학자 리처드 보컴의 예수 입문서입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예수님의 얼굴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그나저나 대한기독교서회에서 나왔던 현대신서 시리즈는, 대체 어떻게 읽으라고 저렇게 작은 활자로 인쇄했던 것일까요.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오니 저 깨알같은 글자들을 읽기가 정말 힘듭니다. 어쨌든 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 희귀본이니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읽는데 성공하고야 말겠습니다 ㅋㅋ
'책 이야기 > 단상 기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옆으로 누운 '부' - <예수와 그의 시대>에 나오는 인쇄실수 (0) | 2018.04.19 |
---|---|
<역사적 예수>와 <역사적 예수 논쟁>이 알려주는 헤르베르트 브라운의 <예수와 그의 시대> (0) | 2018.03.27 |
독서인생의 한 절정 - 2014년 3월 15일의 독서리뷰! (0) | 2018.03.15 |
몰트만의 <희망의 신학>에 나타난 부활과 하나님의 선교 (0) | 2018.03.13 |
춤의 왕 (0) | 2018.0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