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제가 책 사는데 상당히 까다로운 사람입니다. 제 관심과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절대 사지 않지요. 그런데 오늘 집에 복귀하는 중 집앞 서점에서 제 원칙을 깨고 당분간은 절대 읽을 것 같지 않은 책 한권을 사고 말았습니다. 바로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1주 전엔가 페북에서 우리 집앞에 있는 바로 그 서점에만 딱 두권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오늘 집에 복귀하는 길에 한번 들러보니 눈앞에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게 생긴 그 책이 무지막지한 자태를 뽑내며 떡 하니 버티고 있지 뭡니까? 결과적으로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버리고 말았지만 원래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교만에 빠지기 쉬운 법! 일찌기 마르틴 루터 선생님도 “과감히 죄를 지으라”고 말씀하셨으니, 오늘만큼은 그 말씀에 순종한 후 제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해 주기로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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