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주일인 11월 11일부터 토요일인 17일까지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지구촌의 이웃들에게 안과 무료진료와 개안수술을 시행하는 291차 비전케어 아이캠프팀의 일원으로 파키스탄의 라호르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파키스탄은 2002년 비전케어의 첫 아이캠프가 열린 이래 올해까지 17년 동안 30여 차례의 아이캠프가 열려왔던 나라이고, 저도 10년전인 2008년에 이번에 가게 되는 라호르에서 열렸던 45차 아이캠프때 아내와 큰딸과 함께 한 차례 방문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갑니다. 개인적으로 2008년 39차 몽골캠프에 처음 참여한 후 지금까지 11개국에서 열린 여러 아이캠프에 참가해 왔고 이번이 저의 18번째 참가캠프가 됩니다.
이번 캠프는 현지의사 아카시 선생님을 포함해 세 명의 안과의사와 여러 자원봉사자들, 현지 한인들 및 현지 병원(UCH, United Christian Hospital) 스탭들이 힘을 모아 외래진료 500명 이상, 백내장 수술 100건 이상, 돋보기 나눔 100조 정도를 시행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지에서도 병원 입구에 안내 현수막을 붙이는 등 열심히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존경하는 비전케어 김동해 이사장님과 구자경 사무국장님, 여러 훌륭한 자원봉사자분들 및 특별히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가게 되어 기쁘고 든든합니다. 제가 딱 한마디 기억하는 파키스탄 말 - 우르드어 - 이 “앙크 콜레”(눈뜨세요) 입니다. 이번 캠프가 많은 분들이 “눈을 뜨는” 놀라운 축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에도 왕복 20여 시간의 비행을 포함해 꽤 긴 시간을 이동을 위해 써야 할 것 같아 제 수술기구 몇개와 함께 책 두 권을 챙겨 갑니다. 과연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ㅋㅋ 그나저나 10년전 파키스탄 캠프의 사진을 보고 있는데 .... 갸름하고 날씬하며 나름 핸섬하기까지 했던(?) 저 낯선 남자는 대체 누구며 지금은 어디로 가버렸단 말입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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