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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및 기타

신발 두 켤레

by 서음인 2020. 5. 17.

4년전 자리를 옮겨 새로 개업할 때쯤 아버지가 신발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당신이 써봤는데 너무 편하시다면서. 신어 보니 정말 편했고 지금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신발만 계속 신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 전부터 자꾸 물이 새서 들여다보니 조금 찢어졌더군요. 아버지 선물이고 너무 편해서 계속 신었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찢어져 도저히 신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아버지께 부탁해 새로운 것으로 하나 장만했는데, 마침 지난주에 아이들이 어버이날이라고 새 신발을 선물하는 바람에 졸지에 신발이 두 켤레가 되었네요. 이제 아침마다 부모님 신발과 자식들 신발중에 뭘 신을지 즐거운 선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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