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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야기

온라인 주말과 옛 것/새 것

by 서음인 2020. 7. 13.

이번 주말도 토요일 오후부터 지금까지 집에 콕 박혀 오전에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고 오후에는 유튜브로 비전케어 협력의사모임을 시청했으며, 나머지 시간 동안 틈틈이 <일요일의 역사> 내용 정리를 완료했습니다. 이제 오가는 길목에 위치한 기독교 서점에서 산 책 두권을 들고 일터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주로 연세드신 어르신들과 하루 종일 근접 대면을 해야 하는 시골 안과의사의 입장이라, 혹시라도 환자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지는 않을까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로 계속 진료 외의 대인접촉을 엄격하게 자제하다 보니, 가족과의 만남이나 직업상의 접촉을 제외한 일체의 인간관계가 거의 5개월째 올스톱 상태가 되어버려 상당히 답답하네요. 그나마 SNS라도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옛 것이 이전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점차 분명해지는데, ‘새 것의 정체는 아직 확실히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이 답답함을 더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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