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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책활동

눈오는 날, 코로나시대의 일상, 그리고 책사기

by 서음인 2021. 1. 2.

오늘은 눈이 많이 왔습니다. 그러건말건 주말의 제 일상은 코로나 이후 지난 10개월간 거의 똑같습니다. 토요일 진료후 집으로 복귀해 가족과 지내다가, 때 되면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고, 심심하면 자는 강아지들 깨워 놀고, 가끔은 콜라 한 캔과 함께 책좀 읽으며 뭔가 끄적거리고, 한 번씩 오가는 길목에 위치한 서점에서 책 좀 사고, 갈 때가 되면 직장이 있는 지역으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집 밖은 위험해! 코로나 전부터 주말에도 교회에서 빼고는 사람 만날 일이 없었고, 주중에는 원래 진료시간 외에 만날 사람이 없으니, 결국 교회에 가지 못한 10개월 동안을 셀프 자가격리 상태로 지낸 셈입니다. 지난 주까지와는 달리 오늘은 분주하던 터미널도, 만석이던 버스 안도, 막히던 고속도로도 정말로 눈에 띠게 썰렁하네요. 이제 많은 분들이 경각심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2020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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