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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책활동

<빌리 그래함 - 한 영혼을 위한 발걸음> 을 증정받다

by 서음인 2021. 9. 24.

선한청지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수고하시는 Jushin Park 목사님께서 이번에 나온 <빌리 그래함 - 한 영혼을 위한 발걸음>을 보내 주셨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복음 전도자였던 빌리 그래함 목사님에 대한 최신 평전이라고 합니다. 번역자는 에딘버러대학에서 세계기독교학으로 박사학위 중이신 페친 서동준 목사님이시로군요. 학문적 치밀함과 공정성뿐 아니라 탁월한 대중적 글쓰기 능력까지 겸비한 미국 기독교 분야의 일급 학자가 쓴 흥미진진한 평전이라는 이재근 교수님의 평가도 있었습니다. 이쯤 되니 이 훌륭한 책을 적극 추천하지 않을 도리가 없군요! 언제나 귀한 책을 보내주시는 박주신 목사님과 출판사측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잘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 이전에 제가 빌리 그래함 목사님에 대해 알고 있던 정보는 오래전 엠마오에서 나왔던 <5인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라는 소개서와 <세계 복음주의 지형도> , <복음주의 세계확산>같은 세계기독교 관련 책들에서 얻은 것들이었습니다. 그 책들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전도집회를 진행할 때 철저히 지역교회와 협력했으며, 이때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진리’를 타협했다는(?) 이유로 탐탁치 않아하는 ‘보수 정통’ 그리스도인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로잔 대회를 개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100%일치하지는 않았던 “로잔 언약”의 사회 참여와 관련된 부분을 수용했던 그의 태도도 제게 상당히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 보니 제리 팔웰의 “도덕적 다수” 운동처럼 돈과 명망을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휘두르는 길을 가기보다 끝까지 복음 전도자로 남고자 했던 순수한 마음과, 생의 마지막까지 금전적 성적 추문 없이 깨끗한 삶을 살다 간 고결한 인품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에 대해 여러 비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오늘날 한국교회가 딱 그분만큼만 되도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을 것 같네요. 여러 의미에서 오늘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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