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부로(2021년 5월 15일) 지난 2020년 2월 이후로 드리던 온라인 예배를 종료하고 현장예배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은둔에 가까운 셀프 격리와 철저한 방역을 시행한 결과,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저와 제 클리닉을 찾아주신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2. 아침에 딸과 함께 교회로 향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교회가 새 예배당을 헌당해 사람은 그대로인데 건물은 상당히 낯설군요. 2년만에 뵙는 분들도 있어 인사하느라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오랜만에 성가대 연습에 참여해 새 연습실에서 반가운 얼굴들과 소리를 맞춰 찬양하니 정말 즐겁네요.
3. 그동안 교역자들이 많이 바뀌다보니 이제는 그분들에게 제 이름을 직접 알리는 것보다 그간 교회 찬양팀 싱어로 봉사하며 저보다 더 유명해진 우리 딸의 아빠라고 소개해야 더 잘 알아듣게 되어버렸네요. 게다가 교회사진을 열심히 찍었더니 모르는 분(아마도 새로 오신 방송실 스텝?)께서 다가와 왜 사진을 찍는지, 혹시 이 교회 성도가 맞는지 묻기까지 하시네요. 제가 오래 떠나 있기는 했나 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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