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란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나이에 값하는 판단력과 지혜, 그리고 목사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갖춘 분들에게 적합한 호칭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품위"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대의 흐름을 더 이상 따라잡기 힘들다 싶으면 여기저기 끼어들어 블라블라 입방정을 떨지 말고 자신들의 시대와 그 정신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음을 겸허히 인정하면서 젊은이들이 만들어가는 새 역사를 조용히 지켜보는 것입니다. 역사의 시간은 과거 세대가 미래 세대에게 선물해준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로부터 과거 세대가 잠시 빌려쓰고 있는 것이며, 당신들이 하고 있는 일은 단순한 과거로의 퇴행이 아닌 미래 세대의 시간을 빼앗는 도적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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