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과 끝나고 도서관에 갔다가 집에 와서 <히브리 성경 연구>라는 책을 한 챕터씩 읽고 잠자리에 들고 있습니다. 구약 연구 제 영역의 최신 동향을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리뷰한 27개의 글을 모아 놓은, 문외한이 보기에도 구미가 당기는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읽어가다보니 어색한 번역투로 된 문장들이 자주 나오고, 특별히 요즘 나온 책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샤실은 이 책도 2016년에 나왔습니다!) 잔실수들이 가끔 눈에 띠네요. 조사가 틀린 경우, 아무리 읽어봐도 비문인 경우, 잘 안쓰는 번역어(J 가 여호와주의자?)를 쓴 경우, 대놓고 오탈자 등등 ....
큰 판형에 600페이지 정도 되는 큰 책이니 전혀 실수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잊을만 하면 눈에 띠는 어색한 번역이나 잔실수가 몰입을 방해하니 좀 안타깝네요! 책을 보고 있으려니 자꾸 난해한 번역을 붙잡고 분투하던 이삼십년 전 생각이 나려고 합니다. 좋은 책인 것 같은데 혹시 재판을 낼 기회가 있다면 명백한 실수들만이라도 좀 바로잡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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