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는 감이 노랗게 익어가면서 얼굴이 노래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골에서는 추수철이 다가오면 병원이 부쩍 한가해진다는 뜻이지요. 하여, 저 역시 ‘노래진 얼굴로’ 진료 틈틈이 지난 주일날 득템한 교양과학 만화책 <과학자들>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아니, 오늘 같아서는 독서 틈틈이 가끔 진료한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군요. 과연 제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맞습니다. ㅋㅋ
그런데 읽어가던 중 “번개 실험”으로 유명한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중촛점 렌즈 안경을 발명했다는 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안과 분야에 발을 디딘지 어언 25년 가까이 지났건만 부끄럽게도 오늘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요즘 주일날 성가대에서 악보가 잘 보이질 않아 실수할 때마다 ‘얼굴이 노래진 채’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조만간 프랭클린 선생님의 덕을 보아야 할 때가 가까왔다는 슬픈 예감이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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