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숙소에서 늦게까지 쉬다 조금 전에 아무도 없어 고요하고 적막한 병원에 나왔습니다. 토요일에 진료하고 주일을 교회에서 보내며 주중 공휴일에는 보통 서울집에 다녀오는 제게, 오늘같이 집에 다녀오지 않는 휴일은 1년 중 손가락으로 꼽는 “하루 종일 쉬는 날” 입니다. 오늘은 병원 앞 빵집에서 사온 빵으로 대충 식사를 해결하고 하루 종일 책도 읽고 리뷰도 쓰면서 좀 편안하게 지내볼까 합니다.
일단 계획은 이미 다 읽은 <말이 칼이 될 때>와 <송기원의 포스트게놈 시대>를 요약하고, 열심히 진행중인 교회사 공부의 종착역인 두 권의 교회사 책을 종교개혁시기까지 읽는 것입니다. 사실 여기까지만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그래도 혹시 시간이 남으면 우연히 들었다가 재밌게 읽고 있는 <우표, 역사를 부치다>와, 해설과 머리말까지 읽고 일단 중단했던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도 펼쳐봐야겠습니다. 물론 지지부진한 이사야 공부도 계속해야겠지요! 이렇게 ‘명징’하게 ‘직조’된 휴일 계획이라니!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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