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보는 신학적 관점은 크게 두 줄기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예수를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분인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고 믿음을 통한 구원을 강조하는 우주론적 혹은 보수적 관점이며, 다른 하나는 예수를 모든 불의와 압제에 저항하는 해방자요 모든 인류가 지향해야 할 완전한 인간의 모범으로 제시하는 인문학적 혹은 진보적 입장이다. 목사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사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의 말과 행동을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배열하고 유려한 필치로 간략하게 해설한 후, 해당 본문을 보수 신학과 진보 신학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각 진영의 대표적인 신학자들을 인용해 살핀다. 자세하거나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보수와 진보라는 신학의 두 흐름이 예수와 복음서 해석에서 어떻게 서로 대조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며, 한 권의 책에서 이 이름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큼 각 진영의 대표로 소환된 신학자들의 면면이 다채롭고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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