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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재/2017년 고창 진행중

10. 예술 - 느끼기 힘들다면 읽기라도!

by 서음인 2017. 2. 27.

"30년간 모았으니 읽기만 하면 되는 책들" , 지난주는 예술 분야의 서가를 정리했습니다. 저는 나름 예술을 사랑하고 즐긴다고 자부합니다만, '보는 눈'과 '듣는 귀', 그리고 '느끼는 가슴'이 둔하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매니아들이 특정한 작품이나 연주에 대해 섬세한 감성과 전문적 감식안을 바탕으로 자신있게 이러저러한 평가를 내리는 것을 볼때면 내심 주눅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 둔감함을 커버하기 위해 - 더 정확하게는 감추기 위해 - 제가 세운 전략은 예술을 열심히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는 관련 책들을 꾸준히 사 모으고 열심히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모아놓고 보니 훌륭한 컬렉션이라고 부르기에는 많이 부족한 수준이로군요. 그래도 안읽은 책 천지인 다른 분야와 달리 예술쪽은 읽은 책도 제법 된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 아,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요즘 맹활약중인 "변희재 열사"가 소싯적에 썼던 책 하나 공개합니다. 혹시 알았던 분 있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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