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여러 일로 분주하다가 오랜 만에 책장정리를 다시 진행합니다. 오늘 정리한 주제는 "책에 대한 책"입니다. 여기에는 "책"이라는 물질에 대해 다룬 책, "독서"라는 행위를 살펴보는 책, "공부 및 글쓰기"를 주제로 삼은 책, "좋은 책"을 소개하는 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책에 대한 책"을 사서 잘 진열한 후 보거나 만지거나 냄새맡고 있노라면 진짜 애서가가 된 듯한 착각에 쉽게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이중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책을 꼽으라면 고인이 된 최성일 독서평론가의 다섯 권짜리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과 제가 유일하게 읽는 영어책인 두 권짜리 <Old & New Testament Commentary Survey> 그리고 김영민의 <공부론>과 이광주의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권>을 들겠습니다.
"도서관은 영원히 지속되리라.
불을 밝히고, 고독하고, 무한하고, 부동적이고
고귀한 책들로 무장하고, 부식하지 않고, 비밀스런 모습으로..."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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