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점에서 시원하게 한 번! 오늘도 이러저러한 책이 좋다는 페친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 것에 대해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지만, ”죄가 있는 곳마다 은혜는 더욱 넘치도다”는 바울 사도의 일갈을 떠올리며 애써 무마중입니다! ㅎㅎ
제 환자중 외모나 옷차림은 지극히 평범한데 유독 예쁘게 기른 손톱에 매니큐어를 네일아트 수준으로 화려하게 바르고 가끔 립스틱까지 칠하고 오시는 남자 어르신이 계십니다. 놀라운 것은 대기실에 계시는 분들 대부분이 그 어르신에게 관심 자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골의사 17년 경험에 의하면 10년 전만 해도 간섭에 수군거림에 난리가 났을 일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산 책중 강남순 교수님이 쓴 <매니큐어 하는 남자>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조만간 그 어르신을 떠올리며 열심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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