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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단상 일반

<위대한 미술책>에 나오는 혼자 하는 공부의 즐거움!

by 서음인 2018. 8. 23.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두뇌와 삶을 건강하게 지켜 준다.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건강한 호기심은 그것이 대단한 것이든 사소한 것이든 세상 모든 것과 관계를 맺고 의미를 묻는 일이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일은 세상과 더 멋진 관계를 맺는 일이다. 이 세상은 우리가 듣고 보고 느낄수록 그만큼 더욱 풍요로워진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일 역시 세상과 더 많이 감응해 나가는 과정이다.

 

사실 우리는 너무 많은 공부를 했다. 먹고살기 위해서, 출세하기 위해서 ..... 그러나 자기 스스로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하는 공부와 독서는 즐거울 수밖에 없다. 과시용 공부가 아닌 자기충족적인 공부의 기쁨은 헤아릴 수 없이 크다. 조금 어려운 책을 만나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게 힘들 수는 있지만 지루할 틈은 없다.

 

<예술과 그 가치>에서 매튜 키이란이 주장하는 것처럼 미술감상은 나의 자아를 확장하는 일이다. 이와 관련된 지식 습득은 그 자체로 목표일 뿐 아니라, 현실에 대한 더욱 심화된 시각을 형성하기 위한 살아 있는 공부다. 학습은 우선 나에게 일차적인 행복감을 주지만, 동시대에 대한 통찰을 심화시켜서 타인을 지향하게 한다....”


- 이진숙 지음, 민음사 펴냄 <위대한 미술책 - 곰브리치에서 에코까지 세상을 바꾼 미술 명저 62>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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