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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기독교/선교

하나님 백성의 선교 (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 IVP 펴냄)

by 서음인 2016. 5. 30.

1.그의 이전 책 “하나님의 선교” 에서 '하나님의 선교'야말로 창조에서 새 창조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를 통합하는 주제라고 강조하며 성경에 대한 선교적 해석학을 주장했던 저자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이 책에서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성경이 역사의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선교를 제시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을 포함한 각 세대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백성의 선교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존재하는가?

 

2. 저자는 이 책에서 신구약을 포괄하는 성경신학적 탐구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한다.


1) 자신이 속한 그 이야기를 아는 백성 -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경이 타락하고 죄악된 창조세계를 새 창조의 구속받은 세계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 이야기, 즉 하나님의 선교에 관한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며, 하나님의 동역자로 그 이야기의 마지막 위대한 막에 참여하는 자신들의 역할을 알고 있다.

2) 창조세계를 돌보는 백성 - 인간은 창조세계를 섬기고 보존하는 사명을 받았고, 죄로 인해 타락했던 피조세계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로 말미암아 다시 회복되었다. 따라서 구속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죄악과 탐욕으로 말미암아 고통받는 피조계에 구속의 은혜가 미치도록 보존하며 돌보아야 한다.(생태학적 선교)

3) 열방에 복이 되는 백성 - 하나님은 죄로 인해 파괴된 피조계를 구속하시기 위해 아브라함(이스라엘)을 선택하여 복을 주시고, 그 복을 모든 열방에 확산시키는 대행자로 삼으셨다.

4) 하나님의 도를 행하는 백성 -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소돔의 도를 행하는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라는 윤리적 기준에 따라 의와 공도를 행하는 공동체가 될 때에만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5) 구속적 삶을 살도록 구속받은 백성 - 하나님의 백성의 선교는 출애굽과 십자가를 통해 나타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영적 차원을 포괄하는 하나님의 총체적인 구속의 능력을 이미 경험한 자로서 사는 것이며, 그것은 잔인함, 착취, 탐욕의 세상 가운데서 동정, 정의, 관대함을 따라 구속적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6) 세상을 향해 하나님을 대표하는 백성 - 출애굽과 십자가라는 과거의 은혜에 응답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다국적 가족 안으로 열방을 데려오는 미래를 위한 선교를 위해 쓰임 받을 사람들로서, 우리는 세상에 대해 하나님을 대표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거짓 신들의 타락과 무능력을 대조적으로 나타내는 제사장적이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부름받았다.

7)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끌어들이는 백성 -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매력적인 ‘선행’이라는 빛을 외부 사람들에게 비춤으로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끌어들여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는 것이다.

8) 살아계신 한분 하나님과 구세주를 아는 백성 - 하나님의 구원 경험을 공유하고 예수님을 주요 구주로 선포하는 단호하고 분명한 주장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완전한 충성을 바치게 되며, 이 충성심이 하나님의 선교를 불러일으킨다. 다른 하나님과 다른 이름은 없다는 지식은 그분을 알리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9)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백성 - 인류 열방이 자신을 위한 신을 만들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종과 증인으로서 그분의 유일성과 주권, 구원사역을 말로 증거하도록 부름받는다.

10)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백성 - 창세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온 성경을 관통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며, 구속하시며,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것이라는 기쁜 소식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고 변호하며 살아 냄으로 세상 가운데 선포해야 한다.

11) 보내고 보냄 받는 백성 -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그들에게 성삼위 하나님 안에서 비롯되고 구약 이스라엘과 예수님 그리고 제자들로 이어지는, 구원과 계시를 위한 보냄과 보냄 받음의 장구하고 풍요로운 전통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다. 선교적 교회는 그리스도의 이름과 복음의 진리를 위해 보내고, 가고, 후원함으로 그들의 사명을 수행하야 한다.

12) 공적 광장에서 살아가는 백성 - 우리가 공적 광장인 세속의 삶 가운데서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수행함으로서 창조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목적에 참여한다면,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성심껏 그분을 증거하고 필요한 경우에 그리스도를 위해 기꺼이 고난받으려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백성의 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13) 찬송하고 기도하는 백성 - 하나님 백성의 가장 중요한 예배 행위중 하나인 찬송은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그 자체로 하나님의 이름을 열방에 알리는 가장 강력한 선포이기도 하다. 또한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나타나는 표시이자 하나님의 백성이 선교라는 영적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3. 결국 하나님의 백성의 사명, 즉 선교란 하나님의 앞선 사명(선교)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온 교회가 그의 선포와 현존으로 악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와 우주적 통치라는 온전한 복음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전 세계에 전하는 것이다. 우리의 선교사명은 ‘생태학적 선교사역’ 까지를 포함하여 창조세계 전체의 구속까지로 그 시야를 확장해야 하며, 개인적/우주적, 믿음/행함, 선포/시위, 복음전도/제자화를 포괄하는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선교사역을 타문화권 복음전도에만 국한하여 “모든 것이 선교라면 그 어느 것도 선교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대신, “모든 것이 선교라면....모든 것이 선교다”라고 말해야 한다. 만약 이와 같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교적 백성으로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온전한 하나님을 온전하게 증거할 수 없다. “유대인을 위해 투쟁하는 자만이 그레고리안 성가를 부를 수 있다” (Dietrich Bonhoe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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