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훈련/성경연구단상64 『요한복음의 새관점』저자 조석민 교수님과의 줌미팅 어제 ‘성경 묻고 답하기’ 모임에서 조석민 교수님과 함께 『요한복음의 새관점』을 텍스트로 삼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 10명의 인원이 참여했고 줌을 통해 2시간여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요한복음의 시간이 유대식 시간이 아니라 로마식 시간이고, 요한복음의 표적사건들은 일차적으로 그리스도가 선지자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저기독론적인 본문이며,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사마리아 종교의 선지자인 타헤브로 인식했다는 등, 기존의 통념과 다른 흥미로운 견해들에 대해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 역시 미리 두 가지 질문을 준비했는데 하나는 교수님의 ‘역사-문예적 분석’과 기존 역사비평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와 ‘영생’의 연속성과 비연속성에.. 2022. 2. 13.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자 전성민 교수님과의 줌미팅 어제는 의 저자 전성민 교수님을 모시고 줌으로 질의와 응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설명하시되 모르거나 불확실한 부분은 정확히 인정하시고,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에 대해서는 그 근거와 원천을 명확히 밝히시며, 질문자의 생각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동의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알려주시는 투명한 태도가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전교수님의 사사기 지식 뿐 아니라 학자로서의 품성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사사기를 포함한 신명기 역사서 전체에 가득한 폭력의 문제에 대해 질문했고, 곧바로 전교수님께 질문의 이유와 원하는 해결방안에 대한 질문을 돌려받았습니다. 제가 이 질문을 던진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진 폭력”의 문제가 해결되지 .. 2021. 12. 13. 성경공부 진행과정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2. 7. 아비멜렉과 히틀러, 그리고 대통령 선거 요즘 사사기의 아비멜렉 이야기를 살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이 이야기에 히틀러 시대의 독일 제 3제국과 2021년 대한민국의 선거판이 오버랩되네요. 히틀러 집권 당시의 독일인들은, 이전 정권의 허약함에 대한 실망에서였든, 그들이 과녁으로 삼았던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 때문이었든, 세겜 사람들처럼 “우리가 남이가” 의식이나 자신들에게 떨어질 떡고물 때문이었든, 누가 봐도 절대악의 화신이었던 사악한 인간 걸레를 자신들의 지도자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핑계를 차고 넘치도록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선택의 결과는 아비멜렉 이야기의 결론과 마찬가지로 처참한 파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권력에 중독된 사악한 인간 말종을 ‘총통’으로 옹립하는 데 기여했던 폭민(暴民) 대중들은, 전후.. 2021. 11. 17.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줌미팅 후기 어제 저녁 사사기를 공부하는 그룹에서 전성민 교수님의 의 1-4과 내용을 나누는 온라인 모임을 열었습니다. (사진 1) 저도 3과인 드보라 이야기(사사기 4-5장)를 요약하고 다른 자료를 조금 보충해 발제했습니다. 총 여섯 페이지짜리지만 앞뒤 한 페이지씩은 예전에 정리한 자료를 재활용한 것이라 준비는 금방 끝났습니다^^* (사진 2,3) 모임 사진에서 유독 혼자만 위를 보고 있네요. 무지를 절감하며 하늘의 지혜를 구하는 중일지도 ~~ ㅋㅋㅋ (사진 4) 2021. 11. 15.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3장. 드보라 이야기 요약 (사사기 4-5장) 여성의 관점에서 성경읽기 - 세 가지 입장 명 칭 대 표 자 주 장 성서주의적 입장 Phyllis Trible Letty Russel 복음주의 여성신학 성서는 가부장적 문화에서 기인했지만 본질적으로 성차별적 전통이 아니며, 가부장적 언어에 가려져 있는 성서의 본래적인 性해방의 메시지를 발견해야 한다. 변혁적 입장 E.S. Fiorenza Rosemary Reuter Dorothee Sölle 기존의 성서와 신학 교회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여성을 억압하는 성서의 가부장적인 전통은 철저히 페미니스트적인 해방 전통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급진주의적 입장 Mary Daly Carol Christ Merlin stone 기독교 전통은 절망적일 정도로 성차별적이며 가부장적이기 때문에, ‘여성의 경험’이나 ‘여.. 2021. 11. 13. <특강 이사야>의 저자 김근주 교수님과의 만남! 2021년 8월 28일 의 저자인 느헤미야 김근주 교수님과의 온라인 미팅! (사진 1,2) 책도 좋았지만 저자도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다 끝나고 사회자께서 갑자기 마치는 기도를 시키는 바람에 좀 어버버버 했던 것이 작은 흠이었네요 ㅎㅎ 참여를 위해 책에 대해 뭔가를 좀 썼는데 좀더 정리해 나중에 한번 올리겠습니다^^* 2021년 8월 21일 두 번째 이사야서 모임. (사진 3,4) 세 분께서 김근주 교수님 책을 탁월하게 요약해 주셨습니다! 2021. 9. 6. <특강 이사야> 줌미팅 후기 - 한바탕 소동을 벌이다 8월의 마지막 날 토요일에 제가 참여하고 있는 성경공부 모임에서 김근주 교수님의 를 읽고 나눴습니다. (사진 1) 비대면 줌으로 열린 모임에 총 여덟 분이 참여했고 (사진 2), 저 포함 네 명이 의 8-11장까지를 한 장씩 요약해 발표했습니다. (사진 3)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많은 고수들의 탁월한 통찰을 접할 수 있어 감사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충실한 학문성에 바탕을 두되 저자인 김근주 교수님의 생각도 잘 담아낸 , 아주 좋습니다! 저는 그 유명한 ‘여호와의 종’ 본문 네 군데를 다루는 11 장을 맡아 열심히 요약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오전까지 글을 다듬은 후 마무리를 하려다 그만 가장 중요하고 분량도 많은 네 번째 종의 노래를 요약한 부분을 통째로 날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서울로 가는 버스를.. 2021. 8. 2. 『특강 이사야』11장. 여호와의 종 요약 서론적 이해 ‘여호와의 종’ 본문 ‘여호와의 종 본문’ - 베른하르트 둠 (Bernhardt Duhm) 이 꼽은 네 개의 본문 오늘날의 합의 - 각각의 본문이 속한 문맥 안에서 이 종을 판단해야 한다 ‘여호와의 종’은 누구인가 (1) 집단으로서의 이스라엘 - 49:6에서 종의 사명은 이스라엘을 향한다 - 반역적인 이스라엘과 순종하는 종을 동일시하기 어렵다 (2) 모세, 히스기야, 웃시야, 예레미야, 스룹바벨과, 예언자 자신 같은 특정한 개인 (3) 제2 성전기를 거치며 오실 메시아에 대한 해석으로 확장됨 (4) 신약의 교회는 이 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함 - 구약을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예언하는 책으로 읽음 - 구약이 동시대가 아닌 다가올 미래만을 위한 책이 될 가능성 (5) 개인이지만 자신.. 2021. 8. 1. 야고보서 줌미팅 후기 2 (채영삼 교수님과 함께 한) 어제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 성경공부 그룹에서 채영삼 교수님을 초청해 저서인 의 내용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1) 그전에 두 주에 걸쳐 야고보서 파트를 그룹 맴버 일곱 명이 한 장씩 나눠 요약해 미리 나눴습니다. (사진 2) 저도 몇 주전 길고 어려운 한 장을 발제했고 오늘은 느낀 점을 한 페이지 적었습니다. (사진 3) 채교수님은 상당히 열정적으로 야고보서의 내용과 중요성에 대해 역설해 주셨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확고한 ‘개혁주의자’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질의응답을 마치셨습니다. (사진 4) 두 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사진 5) 2021. 7. 12. 야고보서 줌미팅 후기 오늘 저녁에는 야고보서 줌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이라는 책의 한 장을 요약해 발제했습니다. 제대로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책 50페이지를 A4 단 두 장에 요약하는 신공을 발휘해 보았습니다 ㅋㅋ 이 모임을 통해 깊은 내공을 지닌 여러 분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021. 6. 21. <공동서신의 신학> 2장 2절 요약 제2장. 야고보서에 나타난 '세상과 교회' 2-2. 부와 시험의 세상 - ‘진리의 말씀’과 ‘심긴 말씀’ 2.1 이중 서론(1:1-11, 12-27)의 문맥 야고보서는 1절에서 발신자와 수신자를 밝힌 후, 2-11절에서 첫 번째 서론을, 그리고 12-27에서 이를 심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두 번째 서론을 제시한다. 이중 서론은 동일한 주제들을 병행시키고 반복하면서 그 의미를 심화하고 핵심적인 문제로 나아간다. ① 시험이라는 현상을 먼저 지적한 후 긴급한 목회적 처방으로 인내와 온전함을 격려하고, 문제의 뿌리로 접근한다. ② 시험을 당해 인내하지 못하는 이유는 ‘속게 되기’ 때문이며, 따라서 성도들은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 ③ 근본적인 시험의 뿌리이자 병의 근원은 ‘나뉜 마음’, 즉 신자의 마.. 2021. 6. 19. 잠언, '혼종적'이고 '퀴어한' 성경! 요즘 잠언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진 1) 주로 몇 권의 ‘전통적’인 주석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만 (사진 2), 오랫동안 참고해 왔던 로날드 클레멘츠의 구약성서 해석사 책과 (사진 3), 비교적 최근에 구입한 여성 및 퀴어적 관점에서 잠언을 바라보는 단권 주석들도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사진 4-5) 읽어가다 보니 고대 근동의 보편적이고 국제적인 지혜전승과 이스라엘의 독특한 야훼신앙이 함께 공존하며, 유일신 야훼 뿐 아니라 여성 지혜라는 흥미롭고 논쟁적인 캐릭터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잠언서는, 어찌 보자면 성경에서 가장 ‘혼종적’이고 ‘퀴어한’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언서를 두고 펼쳐지는 다채로운 해석의 ‘축제’를 마음껏 즐기되, 텍스트에 담겨 있을 ‘보편’의 목소리도 놓치지.. 2021. 6. 4. 출애굽기 줌미팅 후기 토요일 저녁에 민경구 교수님을 모시고 줌으로 진행된 출애굽기 수다모임에 참여했습니다. 교수님 포함해 참가하신 분들이 워낙 탁월한 내공을 지니신 분들이어서 많이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출애굽기 Interpretation 주석과 마이클 왈저의 에서 배운 내용으로 겨우 한두 마디 거들 수 있었습니다. 출애굽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해방과 구원이 그 일차적 목적이지만, 더 나아가 왜곡된 창조질서의 회복이라는 공적 목표까지 지향한다는 것. 그리고 노예근성을 벗어버린 자유인들이 함께 연대해 맺은 언약에 헌신하며 광야의 고난을 통과하는 것 외에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 제가 나눴던 내용이었습니다. 2021. 4. 26. 누가복음 줌미팅 준비 및 후기 - 일상의 제자도 2021년 2월 19일(금) 얼마 전 감사하게도 누가복음을 공부하는 그룹으로부터 줌 미팅에 초청받았습니다. 누가복음은 공부한지도 오래됐거니와 그다지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았지만, 제게는 “기독교 복음과 예전, 그리고 문화에 풍성함과 아름다움을 더해 준 로드무비 같은 복음서”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참석자들이 워낙 훌륭한 분들이라 배움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편안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미팅 날짜가 다가올수록 이렇게 아무것도 기억에 없는 상태로 참여해도 되는지 조금 염려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어제 저녁 황급히 그간 모으고 읽어 왔던 신약개론서나 단권주석들을 꾸역꾸역 찾아 살펴보니, 그래도 반 정도에서는 누가복음 부분을 읽은 흔적이 발견되는군요. 분명 제 책이고 익숙한 글씨도 보이는데, 왜 하나도 기억이 나지 .. 2021. 2. 23. 이샤야 32:15-18에 나오는 성령론! 이사야 공부 중 발견한 멋진 성령론! 하나님의 영이 임하니 창조질서가 회복되어 황무지에 생명이 충만하고, 온누리에 공평과 정의가 가득하며, 마침내 영원한 평화라는 열매가 맺힌다. 성령의 은사는 창조질서의 회복과 생명살림의 기적이요, 성령의 열매는 세상에 가득한 공평과 정의와 평화다. 오늘날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며 그 열매를 키워가는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2019. 7. 9. <별을 따라가는 여성들> 묵상 (2) - 내가 이런 묵상을 할 수 있을까? 자꾸 스포일러가 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오늘의 묵상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연 나같이 한국에 사는 기혼/이성애자/유자녀/비장애인/기독교인/중년 남성이라는 좁디좁은 틀 안에 “새장 안의 새처럼” 갇혀 있는 사람들의 머리에서 이런 묵상이 나올 수 있을까요? 문득 예전에 『게릴라걸스의 서양미술사』를 읽은 후 썼던 리뷰의 결론 부분에서 ‘정통 서양 미술사’를 ‘서구 주류신학’으로, 책 이름을 이 묵상집 『별을 따라가는 여성들』로 바꾸면 지금까지 이 묵상집을 읽어온 결론으로 삼아도 크게 문제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국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모두 비슷하게 생긴 조각상같은 미남들(혹은 미녀들)이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언어로 동일한 멜로디에 맞추어 기계와 같은 일사분란함으로 단 하나의 존.. 2018. 12. 15. <별을 따라가는 여성들> 묵상 (1) - 마리아의 용감한 신앙! 아하~~이라는 대림절 묵상집을 매일 읽고 있는데 ..... 오늘 글은 너무 찔리고 공감되고 은혜가 되어 공유를 안할 수가 없네요! 주체적 결단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서로 연대하여 경계를 넘어서는 신앙의 용기!!# 주일날은 읽지 않는 관계로 성탄절 전까지 마치기 위해 정해진 날짜보다 진도가 좀 빠릅니다. 이 묵상집을 쓰시는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군요. 용서를 구합니다. ㅎㅎ 2018. 12. 1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