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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책활동126

몇몇 책과 함께 <가불 선진국>을 사다! 오늘은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원하는 책을 맘껏 사 들고 일터로 복귀합니다. 그 중 오늘의 원픽은 조국 전 장관의 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구역질나고 부정의한 집단에게 정의의 이름으로 처참하게 난도질당한 조국 씨와 그 가족들에게 적절한 위로와 회복이 주어지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망나니 칼춤에 동조하며 더러운 조소를 흘리던 혐오스러운 자들을 생각하면 …..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거부하면서 절규했던 요나의 마음이 이해될 것도 같습니다. 2022. 4. 18.
『욥이 말하다』를 선물받다! 페친이신 홍하은 님께서 신간인 『욥이 말하다』 (양명수, 복 있는 사람)을 보내 주셨습니다. 책을 통해 맺은 작은 인연을 잊지 않고 이렇게 귀한 책을 또 보내 주셔서 깊이 감사드려요. 저자가 이전에 자끄 엘륄의 『하나님이냐 돈이냐』, 폴 리쾨르의 『악의 상징』, 떼이아르 드 샤르뎅의 『인간 현상』 같은 귀한 책들의 번역자로 접한 바 있는 양명수 교수님이라 더 많이 기대가 됩니다. 잘 읽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2022. 4. 8.
<퀴어성서주석-신약성서> 편을 받다! 후원에 참여했던 편을 오늘 받았습니다. 지난 번에 받았던 ‘히브리성서’ 편과 짝을 맞추니 드디어 완전체가 되었네요. 내 서재의 주석 컬렉션에 합류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로서 성서의 미답지 중 한 군데의 탐사를 도와줄 귀한 가이드북을 얻은 셈이군요. 굳은 머리를 망치로 사정없이 내리쳐주는 좋은 공부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펴내느라 애쓰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2022. 2. 27.
오 스데반 박쉬에게『이렇게 기도하라』를 선물받다! 제 신앙의 스승이자 멘토이신 오 스데반 박쉬(몽골어로 선생님)의 세 번째 저서인 『이렇게 기도하라』를 펴내셨습니다. (사진 1-3) 저는 신앙생활의 걸음마 시절 주일학교 선생님이셨던 이분의 영향으로 성경을 사랑하게 되었고, 청년 시절에는 오 박쉬께서 매주 직접 수기로 (나중에는 pc로) 만드신 교재로 진행했던 제자훈련에 참여해 제자로서의 삶에 대해 배우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사진 4-5) 그리고 2007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연히 몽골로 떠나신 스승의 뒤를 따라 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 스데반 박쉬는 언제나 질문을 통해 제자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인도했던 탁월한 교사였으며, 지금도 자신이 배우고 깨달은 바대로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는 신실한 그리스도의 제자이십니다. 책을 펼쳐 보니 과연 제.. 2022. 2. 22.
책으로 인연을 맺은 페친에게 <기독교강요>를 선물받다. 책으로 인연을 맺었던 페친 한 분께서 이번에 ‘복 있는 사람’ 출판사에서 펴낸 장 칼뱅의 1541년 프랑스어 초판 를 보내 주셨습니다. 2000년 신학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고전 중 한 권이니 내용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을 덧붙일 필요조차 없겠지만,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해질 정도로 정말 멋지고 아름답게 잘 만들어진 책이네요. 작은 인연을 잊지 않고 좋은 책을 선물해 주신 페친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2. 1. 20.
성탄절 다음날 아내와의 서점나들이 주일인 오늘은 온라인 예배 후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바람도 쐴 겸 모처럼 아내와 서점에 들렀습니다. 아내는 대학교에서 몇 년 가르치더니 이제 선생 티가 확 나는 것 같네요 ㅎㅎ 각각 두 권씩 사들고 왔습니다. 아래 두 권이 제 책이고 위 두 권이 아내 책입니다. (2021년 12월 26일) 2021. 12. 29.
이번 주에 산 책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주말에 서울로 복귀해서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운동을 해야한다는 딸의 요구에 그만 한밤중에 나가 단지 안에서 배드민턴을 쳤습니다. 오늘은 산책을 가야 한다는 아내와 딸의 강권에 졸지에 서대문 모처로 끌려가(?) 걸었습니다. 밖에 나가기도 걷기도 싫었던 저와 개의 심드렁한 표정이 비슷해 보이네요 ㅋㅋㅋ 그래도 이번 주는 맘에 드는 책을 원없이 잔뜩 샀으니 그걸로 만족하렵니다! 2021. 12. 7.
진료실이 수도원으로! 지난 주부터 코로나 청정지역에 가까왔던 우리 동네에 갑자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환자들 말에 의하면 면 단위 마을에서는 이웃 사람들이 당분간 읍내에 가지 말라고 말린다고 합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성경 공부와 읽기쓰기만 하다가 퇴근하게 생겼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책도 글도 음악도 한번 “수도원스러운” 것으로만 골라봤더니, 정말 수도원 필사실이 따로 없네요. 세속 한 가운데 졸지에 임한 수도원이라니, 이게 대체 웬일입니까 ㅋㅋㅋㅋㅋ 2021. 11. 22.
오랜만의 서점나들이에서 산 책 2021년 11월 14일 주일 2021. 11. 15.
<빌리 그래함 - 한 영혼을 위한 발걸음> 을 증정받다 선한청지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수고하시는 Jushin Park 목사님께서 이번에 나온 을 보내 주셨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복음 전도자였던 빌리 그래함 목사님에 대한 최신 평전이라고 합니다. 번역자는 에딘버러대학에서 세계기독교학으로 박사학위 중이신 페친 서동준 목사님이시로군요. 학문적 치밀함과 공정성뿐 아니라 탁월한 대중적 글쓰기 능력까지 겸비한 미국 기독교 분야의 일급 학자가 쓴 흥미진진한 평전이라는 이재근 교수님의 평가도 있었습니다. 이쯤 되니 이 훌륭한 책을 적극 추천하지 않을 도리가 없군요! 언제나 귀한 책을 보내주시는 박주신 목사님과 출판사측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잘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 이전에 제가 빌리 그래함 목사님에 대해 알고 있던 정보는 오래전 엠마오에서 나왔던.. 2021. 9. 24.
휴가 때의 연례행사! (2021. 8.15) 연휴든 휴가든 클리닉 문을 닫고 서울 집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경우는 ‘분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저런 책을 잔뜩 싸서 올라오곤 합니다. 이번 휴가때는 구약성경의 이사야서를 거의 끝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이사야 관련 책들을 큰 가방에 잔뜩 넣고 낑낑매며 가져 왔습니다만 (1), 살펴보니 그만 필기구 일체를 놓고 왔네요. 그바람에 목요일 저녁과 금요일 오전은 필기구가 없어 공부를 못했고, 금요일 점심때부터 토요일 점심까지는 휴가를 다녀왔으며, 토욜 저녁에야 필기구를 잔뜩 사서 (2) 공부할 준비를 완료했지만, 휴가 여독으로 그만 잠들어 버리는 바람에 벌써 주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준비완료후 딸 책상에 앉기는 했는데 (3), 그만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기왕 이렇게 .. 2021. 9. 6.
오랜만에 강남교보에 들러 책을 사다! 오늘 정말 오랜만에 강남교보에 다녀 왔습니다. 집에서 오분 거리에 있던 반디앤 루니스 서점이 없어진 후 일반 서점 가는 발걸음이 멈추다시피 했었는데 오늘 맘먹고 한번 가서 확 질렀습니다. (사진 1) 기독교 서적이 여섯 권 (사진 2), 일반서적이 다섯 권 (사진 3) 입니다. 집앞 기독교서점인 말씀사는 아직까지 무사해 주말마다 들러 필요한 책들을 구입하고 있는지라, 오늘 산 기독교 책들은 그곳에서 구입하기 힘든 덜 경건한(?) 책들이 대부분이네요. 그러다보니 기존 신학의 문법을 뛰어넘거나, 그 울타리를 넘어 외부와 상호작용을 시도하는 책들이 많습니다. 언제 읽게 될 지 기약은 없지만 오랜만의 나들이에서 건진 풍성한 결실과 함께라 다시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말씀사에서는 사진 2에 나오는.. 2021. 8. 2.
조지 린드백의『교리의 본성』을 선물받다! 얼마 전 도서출판 100의 김지호 대표께서 이번에 펴낸 『교리의 본성』(조지 린드백 지음, 김영원 옮김) 을 보내 주셨습니다. 1980년대 이후 서구 신학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로 자리잡은 ‘후기자유주의’ (postliberalism)의 의제를 가장 탁월하게 제시함으로서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책이라고 합니다. 맥그래스가 『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설명한 바에 따르면 린드백은 이 책에서 고전적인 ‘인식-명제적’ 교리 이해를 전근대적인 것으로 보아 거부할 뿐 아니라, 보편적인 종교경험을 가정하는 자유주의의 ‘경험-표현적’ 이론 역시 거부합니다. 그리고 특정한 언어 및 문화와 동떨어진 보편적이고 매개되지 않는 인간 경험이란 존재하지 않고, 종교의 핵심은 특정한 역사적 종교 전통 속에서 그 관념과 가치를 내면.. 2021. 7. 27.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선물받다! 페친이신 박주신 목사님께서, 선한청지기 출판사에서 『천로역정』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에 이어 ‘기독교 명작 베스트’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펴낸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보내 주셨습니다. 근대 경건 운동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 평가되는 이 책은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한 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모범으로 삼아 내적인 헌신과 실천적 경건을 함께 추구하는 균형 잡힌 신앙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머스 모어 · 로욜라의 이그나티우스 · 요한 웨슬리 · 토머스 머튼을 포함해 가톨릭과 개신교를 망라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영향을 주어 왔다고 합니다. 두말이 필요없는 이 고전은 그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판본으로 펴내 왔습니다만, 이번에 나온 선한.. 2021. 6. 21.
반디앤 루니스 문을 닫다! 주말에 집으로 복귀해 보니 집앞에 있는 반디앤 루니스 서점이 진짜로 문을 닫았네요. 부도가 났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눈으로 직접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주말마다 항상 기쁜 마음으로 탐험하던 공간이었는데 .... 2021. 6. 21.
6월 5-6일에 읽고 요약하고 산 책들 1. 이번 주는 제자훈련이 휴강이었습니다. 오고가는 버스와 기차 안에서 앞으로 읽어야 하는 과제도서중 분량이 비교적 적은 본회퍼의 과 스탠리 하우어워스/윌리엄 윌리몬의 을 쭉 훓어봤습니다. 오랜만에 펼쳐보는 은 1990년 2월에 처음 읽었던 것으로 되어 있네요. 내용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신학적 배경이 없는 일반 성도들이 제자훈련을 위해 읽을 과제로서는 매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이번 주말 동안 얼마 전 읽었던 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대 사회의 도덕적 기초에 있는 것은 절대적 환대의 원리, 즉 사회는 모든 사람에게 자리를 주어야 하고 어떤 명목으로도 이 자리를 빼앗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는 저자의 결론에 깊이 공감합니다. 적어도 실천적 차원에서는 저자의 생각이 전통.. 2021. 6. 7.
사무실에 책장을 하나 더 짜다! 결국 유혹을 참지 못하고 지난번 책장에 이어 사무실에 책장을 하나 더 짜고 말았습니다! 정리는 못하고 큰 주제별로 순서 없이 꼽아 놓기만 했네요. 숙소에서 주석과 성서학 관련 책들, 그리고 역사적 예수와 관련된 책들을 골라 가져다 놓았습니다. 남은 칸에는 지금 제가 관심을 가진 일이나 주제와 관련해 읽었거나, 읽고 있거나, 읽을 예정이거나, 읽을 기약 없이 단순히 사 모은 책들을 꼽아 놓았습니다. 하고 싶었던 일을 마침내 완결지어 지갑은 홀쭉해졌지만 마음은 배가 부릅니다 ㅎㅎ 2021. 5. 17.
<퀴어성서주석-히브리 성서>를 맞이하다! 어제 퀴어 성서 주석을 받았습니다. (사진 1) 제 주석과 성서학 컬렉션에 들어온 것을 환영합니다! (사진 2) 이번에는 히브리 성서(구약) 파트만 출판되었는데도 800페이지나 될 정도로 두께가 상당하네요. 저자 중에는 제가 아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만, 초벌 번역과 감수자 명단에서는 몇몇 익숙한 페친들의 이름이 보입니다. (사진 3) 굳이 분류를 해보자면 형식적으로는 ‘단권주석’ 분야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 같고 (사진 4), 내용적 측면에서는 특별한 시각으로 성경을 바라보는 주석들 (신약의 구약사용, 이야기, 여성, 퀴어)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겠습니다. (사진 5) 지금 진행 중인 독서와 벌여놓은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후, 저자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예.. 2021.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