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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책활동126

『성경적 페미니즘과 여성 리더십 』의 저자 친필사인본을 받다! 강호숙 교수님께서 신간인 『성경적 페미니즘과 여성 리더십 - 복음주의와 페미니즘의 만남』 (새물결플러스 펴냄)을 친필사인을 담아 보내 주셨습니다. 과거에 페북 담벼락에 『여성이 만난 하나님』에 대한 부족한 리뷰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때의 인연으로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게된 것 같습니다. 그간의 연구와 연륜이 더해져 지난번 책보다 두께도 많이 두꺼워지고 내용도 더 깊어진 것 같네요! 사실 관심 있는 책이라 바로 지난 주 토요일에 서점에서 미리 구입했습니다만, 증정본을 받게 되어 제가 산 책은 꼭 필요하고 반드시 읽으실 만한 분에게 드리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리며 잘 읽겠습니다. 그리고 앞장서 가시는 귀한 발걸음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2020. 3. 14.
2020년 사순절 책읽기 -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과 <성문 밖의 그리스도> 1. 최근 10여년 간 사순절이나 대림절 동안에는 가능하면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매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 습관을 지켜온 덕에 해당 주제의 책을 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1) 올해는 두 권의 오래된 책을 펴보려고 합니다. 바로 위르겐 몰트만의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과 올란도 코스타스의 『성문 밖의 그리스도』입니다. (사진 2) 둘 다 과거에 열심히 읽었지만 가물가물하게만 기억 속에 남아있는 책들입니다. 만만치 않은 독서가 될 것 같아 중간에 포기하기 않도록 미리 담벼락에 광고합니다! 2. 그런데 오랜만에 『성문 밖의 그리스도』를 펴들고 읽어가다 보니 올란도 코스타스가 고든-콘웰 신학교의 초청으로 1년간 교환교수로 근무했고, 암스테르담의 자유 대학교에.. 2020. 3. 6.
새로 나온 마틴 헹엘의 <십자가 처형>과 추억 돋는 기독교서회의 '현대신서' 요즘 제 페친들의 담벼락에 마르틴 행엘의 이라는 좋은 책이 감은사에서 나왔다는 소식이 자주 뜨는군요. 저는 이 책을 1990년대 중반경에 대한기독교서회의 '현대신서 시리즈'로 비교적 일찍 접했습니다. 이 시리즈에는 헹엘의 또다른 책 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갑자기 추억이 돋아 젊은 시절에 뭐가 뭔지 잘 모르면서도 틈틈이 모으고 어렵게 읽었던 기독교서회의 '현대신서'와 '현대총서' 시리즈들을 다시 꺼내 모아보니, 오!! 놀랍도록 풍성한 학문과 지혜의 보고였군요! 마르틴 헹엘을 비롯하여 디트리히 본회퍼, 루돌프 불트만, 폴 틸리히, 에밀 브루너, 불프하르트 판넨베르크, 얀 밀리치 로호만, 하비 콕스, 로즈마리 류터, 호세 미구에즈 보니노, 요하네스 호켄다이크, 핸드릭 크래머, C.H. 도드, 레슬리 .. 2020. 2. 17.
<교회음악 명곡 명연>과 함께할 아름답고 즐거운 여정 오늘도 좋은 책 세권을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그중에도 특별히 관심이 가는 책은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체험했던 가장 깊은 종교적 은혜와 감동은, 설교나 기도나 책보다 훨씬 많이 수준 높고 아름다운 종교음악곡들을 통해 찾아왔습니다! 교회음악을 사랑하고 성가대원의 직분에 애정과 자부심을 품고 있는 제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던진 이 책을 집어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요. 이 책의 도움으로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종교음악과 함께 하는 즐거운 여정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2020. 2. 3.
설 연휴때 가져간 책, 읽은 책, 사온 책 이제 이 책들과 함께 설 쇠러 올라갑니다! ! 와 은 이미 읽어서 리뷰만 하면 되는 책이고, 와 는 그림책이며 , 도 얇고 쉬운 책입니다. 어자피 손에 책이 없으면 겪는 분리불안을 달랠 목적으로 가져가는 책들이라 얼마나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연휴는 쉬운 책과 함께!꿀맛같은(?) 연휴를 끝내고 내일부터 열심히 일하기 위해 직장으로 복귀합니다. 가져온 책 중 세 권을 다 읽었고 는 한 1/3쯤 읽었는데(사진 1), 새로 다섯 권의 책을 사들고 가니(사진 2), 결국 연휴를 지내며 읽을 책이 한 권 늘어난 셈이로군요! 그나저나 이번 구정연휴는 지난 번 추석연휴보다 훨씬 나은 기분으로 복귀합니다. 돌아올 추석연휴는 부디 무식한 ㄱ새 들과 사악한 ㄱㄹㄱ 들이 미쳐 날뛰지 않는 세상에서 맞게 되기를! 2020. 1. 31.
열공하다가 슬리퍼 신고 퇴근하기 오늘도 진료실에서 자정이 훌쩍 넘어서까지 몇 권의 책을 펼치며 열공하다가 뿌듯한 맘으로 집에 가려고 멋지게 차려입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발쪽이 시원한 느낌이 들어 아래를 살펴보니 아뿔싸! 정장에 슬리퍼를 신고 집으로 가고 있었군요. 돌아와 인증샷(?) 남긴후 갈아신고 갑니다 ㅋㅋㅋㅋ 2020. 1. 31.
제러미 리프킨의 <엔트로피>는 과학책? 오늘 서점에서 집어든 책들. 근래에는 과학교양서들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중입니다. 과학이 우리 시대를 이끄는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명색이 (응용)과학을 전공해 밥먹고 사는 내가 현대과학에 너무 무지하다는 자책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정모 관장의 이나 이명현 박사의 같은 소개서들의 도움을 받거나, 직접 살펴 필이 꽃히는(!) 책을 고르고 있습니다. 그밖에 과거에 이라는 제목으로 한번 만났던 교회사가 야로슬라브 펠리칸의 와, 박홍규 선생님의 대담집 도 얼른 집어들었습니다. 둘다 좋아하는 저자들이라 아주 기대가 됩니다! 그나저나 제가 들렀던 서점의 과학책 코너에 제러미 리프킨의 가 진열되어 있네요! 과연 맞는 분류인가요? ㅎㅎ (2020년 12월 5일, 교보문고) 2020. 1. 10.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의 끄적임! 전에도 한번 말했었지만, 주중 일과 후에 숙소로 가지 않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늦게까지 머무르기 시작한 것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되었습니다. 병원이 1층에 있고 투명한 유리를 통해 진료실까지 밖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탓에 게으름을 피우거나 딴짓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독서의 파놉티콘에 제 발로 걸어들어간 셈입니다 ㅎㅎ이렇게 대로변을 활보하는 불특정 다수의 감시(?) 하에 강제로 저를 노출시킨 덕분에 올해는 큰 슬럼프 없이 책도 많이 읽고 리뷰도 열심히 쓸 수 있었습니다. 리뷰를 안쓰면 당장은 책을 훨씬 많이 읽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짧게라도 리뷰를 써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독서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특별히 좋은 입문서를 잘 요약해 놓는 것은 미래의 독서생활을 위.. 2019. 11. 5.
머리를 내리치는 망치 같은 책들! 몸의 습관은 보수적으로, 종교적 예전은 전통적으로, 타자에 대해서는 환대를, 생각은 매임 없이 자유롭게! 제가 선호하는 삶과 신앙의 방식입니다. 이번 주에도 인터넷을 통해 삶과 인식의 지평을 깨뜨리고 새로움과 자유를 선사할 커다란 망치 같은 책들을 몇 권 구입했습니다. 요즘은 웬만하면 책 사는 일을 자제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탐나는 책들이 많아 좀 무리했네요!이번에는 가톨릭 출판사들의 책과 많이 만났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가톨릭 신학자 중 한 분이라는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의 책 두 권과 교회사 공부를 하면서 만났던 존 헨리 뉴먼 추기경의 평전인 , 그리고 얼마 전 우리나라에 방문했던 포스트콜로니얼 성서비평의 대가인 수기르타라자의 책 이 그들입니다. 그리고 공공신학에 대해 개략적으로라도 알아보고 싶.. 2019. 10. 21.
개천절의 독서단상 - 누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는가? 어제 수술한 환자가 몇 분 계셔서 집에 올라가지 않고 병원에 나왔습니다. 다행히 모두 경과가 좋으시네요. 손목도 좀 아프고 해서 이제부터는 하루종일 병원에 머물며 책이나 읽어야 하는데 ....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기존에 읽던 ‘진지한’ 책들은 도무지 눈에 잘 들어오질 않네요. 속세를 초월한 스토아 학파나 중립의 자리에 선 관전자, 혹은 누구나 비판하는 “모두까기 인형”이 될 수 있다면 마음이 더 편하겠지만, 그건 저는 흉내도 못낼 정도로 훌륭하신 그 누군가의 몫일 뿐! 개인적으로는 역사의 수레바퀴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피울 각오와 실패의 두려움과 참혹함을 기꺼이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용감한(또는 치기어린) 사람들에 의해서 앞으로 굴러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좀 가벼운 책들로 오늘의 독서를 시작해야.. 2019. 10. 3.
Publisher’s Table 참석기! 딸과 함께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열린 Publisher’s Table에 다녀 왔습니다. 255팀의 독립출판 제작자들이 부스에서 참가자들을 직접 만나고 판매도 하는 행사였습니다. 오후 네시 반이 넘어서 갔는데도 입장을 위해 2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만큼 사람이 엄청 많네요. 항상 충실하고 깔끔한 책을 만들어 주셔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출판사인 정은문고의 부스에서 책도 몇권 사고 페친이신 이정화 대표님도 뵙고 의 김소담 작가님 사인도 받았습니다. 마지막은 딸과의 비싼 저녁!지금은 직장으로 복귀하는 기차 안에서 어제 산 책들 중 과 을 쭉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둘 다 그림과 사진이 많아 특별히 맘에 듭니다. 유쾌하고 흥미로운 시간들이었네요!팜플렛행사장, 많은 참가자들!많은 참가자들!마지막 샵!이날 구입.. 2019. 9. 30.
책 한번 읽기 힘들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책좀 실컷 읽겠다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아침에 일어나니 안경이 사라졌습니다. 어찌어찌해서 안경을 찾으니 책 넣어온 가방을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겨우 가방을 찾아 딸 책상을 치운 후 독서를 시작하려니 필통에 꼭 필요한 칼라펜 한 색상이 없습니다. 여기저기 뒤져 겨우 집에 굴러다니는 대체품을 찾았더니 이제는 아까 전까지 멀쩡하게 들고 있던 핸드폰이 눈에 띠질 않습니다. 추석 명절 첫날부터 이런 다람쥐 쳇바퀴를 돈 후 드디어 책 좀 읽기 시작했는데 얼마 되지도 않아 점심시간이네요. 이제 점심 먹고 식곤증에 한숨 자다 일어나면 또 안경이 사라지겠죠? ㅋㅋㅋ 책가방에 자리잡고 앉은 우리 개도 이런 제 꼴이 한심했는지 고개를 돌린 듯 합니다 ㅎㅎ (2019. 9. 12) 2019. 9. 16.
2019년 추석에 집에 데려갈 책들. 요즘 여러 이유로 책읽기 슬럼프에 빠져 있습니다만 그래도 추석을 맞이해 집으로 돌아갈 때 데리고 갈 책들을 선정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와 을 제외하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들로 골랐지만, 이중에 한 권이나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눈앞에 읽을 책이 없을 때 나타나는 불안증상을 예방하고, 혹시 천재지변으로 집안에 고립되었을 때라도 안정을 얻기 위해 다 가져갑니다 ㅎㅎ 2019. 9. 11.
무거워진 마음을 책사기로 달래다 일주일 내내 권력화된 언론과 검찰의 광기를 목도하며 깊이 가라앉은 기분을 푸는 데는 역시 책사기가 최고군요! 좋은 책들과 마주하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집앞 서점에 전에 소개글을 썼던 이 잘 진열된 것을 발견하니 그 역시 기쁘네요. 집에 와서는 오늘 사온 을 훓어보며 개들에게 제 몸을 놀이터로 제공하는 “윤리적” 행위를 실천하는 중입니다 ㅎㅎ 다음 주부터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책 좀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9. 9. 8) 2019. 9. 9.
태풍과 땅에서 밟히는 열매! 태풍이 지나가는 중이라 바람이 너무 심하고 병원 밖 거리에는 열매들이 떨어져 짓밟히고 있네요. 환자도 없고 오늘은 차분히 책이나 읽어야할까 봅니다. 속히 이 태풍이 지나가고 거리가 깨끗하게 치워지길 기대하면서! (2019. 9. 7) 2019. 9. 9.
제임스 리 선생님이 보내 주신 책들! 일전에 흥미롭게 읽고 짧은 리뷰를 남겼던 인상적인 책 의 저자이신 제임스 리 선생님께서 다른 저서 두 권에 사인까지 해서 오늘 병원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알고 보니 제 고등학교 선배님이시더라고요. 정말 감사드리고 보내 주신 좋은 책들도 잘 읽도록 하겠습니다^^ 2019. 8. 28.
블로그 보고 방문해 주신 분과 책사기 지난 토요일 서울에 사시는 한 신사와 그 아내분께서 병원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휴가차 내려와서 들르셨거니 했는데 진료 받는 동안 계속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저도 즐거웠습니다만 혹시 제가 아는 분인데 몰라뵌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도 살짝 들었지요. 그런데 진료 후 환자분께서 사실 본인도 책을 좋아하는데 제 블로그를 방문한 후 이렇게 책을 읽고 뭔가를 잔뜩 적어 놓은 사람이 대체 누군지 궁금해서 이 동네에 들른 김에 한번 찾아와 봤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이쿠, 이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 좋은 인상을 남겨 드렸길 바랄 뿐입니다. 그런 일도 있었는데 어찌 서점을 그냥 지나칠 수 있었겠습니까? 결국 이번 주말에도 기독교 서점에 들러 몇 권 집에 데려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만난 책들과 지난 2-3주.. 2019. 8. 5.
마침내 교회사 읽기의 대장정을 마감하다! 오늘 생명의 말씀사에서 나온 과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를 다 읽은 것을 마지막으로 6개월 넘게 진행한 교회사 읽기의 대장정을 마감했습니다. 두 권 모두 앞에 읽었던 후스토 곤잘레스 나 디아메이드 맥클로흐의 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서술되어 있네요. 여러 저자들을 글을 모은 이 사실의 서술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교회사’에 더 가까웠다면, 맥그라스의 는 교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들이 가지는 의미를 해설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숨 좀 돌리고 써보도록 하겠습니다.원래 계획은 위에 언급한 4종의 교회사 교과서를 읽는 것만이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한권의 책을 읽는 도중에도 이 책 저 책을 기웃거리는 성격 때문에 한국 저자들의 좋은 교회사 책들인 와 , 그리고 을 중간 중..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