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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기독교236

닥터 홀의 인도회상 (셔우드 홀 지음/ 좋은 씨앗 펴냄) 조선에서 의료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이땅에서 28년간 의료선교사로 헌신하다가 태평양전쟁 발발 후 일제에 의해 강제추방된 닥터 셔우드 홀 (그의 한국에서의 사역은 좋은 씨앗이 펴낸 닥터 홀의 조선회상 에 감동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은 그후 인도에 정착하여 23년간 인도의 마다르 통합 결핵요양원을 운영하며 결핵퇴치에 앞장서게 된다. 그의 인도사역을 정리한 이 회고록에는아시아를 사랑했던 한 의료선교사 부부가 사역기간 동안 겪었던 기쁨과 슬픔, 낮선 사역 환경에서의 적응과정, 병원 경영상의 난관 및 배신과 그를 극복하는 과정 등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흥미있게 기록되어 있다. 그의 실수를 포함한 모든 사역의 꼼꼼한 기록인 이 책은 선교사역에 관심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번쯤 새겨야할 귀한 이야기들과 교.. 2016. 5. 31.
복음으로 상황을 바라본 4인의 시선 (복음과 상황 엮음, 복음과 상황 펴냄) 월간 "복음과 상황" 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단행본 형식의 특별호로 펴낸 이 책은 이 잡지의 초창기 발행인이자,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만열, 손봉호, 김진홍, 홍정길 4명의 삶과 사역을 재조명하고 있다. 복상의 창간독자요 장기 구독자로서, 또 이분들의 책과 글을 통하여 젊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신앙의 자양분을 공급받아온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흥미 있는 기획이라는 생각에 책을 집어들었다. 한국 기독교사 연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학자이자 보수적 신앙인이면서도 군사정권 시절 해직을 경험하고 남북나눔 운동과 외국인 노동자 사역에 투신하는 진보적 그리스도인인 이만열,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선구자로서 기윤실에서 작금의 한기총 해체 운동에 이르기까지 타락.. 2016. 5. 31.
사회적 하나님 (케네스 리치 지음, 청림출판 펴냄) 1. “현존하는 세계적 영성 신학자” 이자 “그리스도교의 신비 전통과 관상 전통을 세상을 향한 연민과 사랑으로 연결짓는 탁월한 사회 신학자” 라는 저자에 대한 소개는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영성과 정의의 만남이라니! 2. 저자는 기독교가 본질적으로 사회적이며 참여적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사회적이며, 그 하나님의 성육신이 참여적이기 때문이다. 성육신 신앙은 이 땅의 관심사에서 떨어진 객체로서의 신이라는 개념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과 물질세계를 중시하는 신학으로, 기독교적인 사회적 관심의 기초이며 “기독교 유물론”의 핵심이 된다. 우리가 급진적이지도 사회적이지도 않은 이유는 근본적으로 삼위일체와 성육신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3.. 2016. 5. 31.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 (마커스 보그/존 도미닉 크로산 지음, 중심 펴냄) 1. 역사적 예수 연구의 소위 ‘제3의 탐구’ 단계에 속하는 두 저자들은 이 책에서 마가복음을 대본으로 삼아 종려주일에서 부활주일에 이르는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간을 요일별로 추적하며 그 의미를 탐구한다. 물론 그들답게 지극히 ‘비정통적인’ 방식으로. 2. 저자들은 예수의 마지막 주에 관한 마가복음의 이야기는 지배체제에 대항하는 공개적 시위와 대결의 연속이었으며, 그것이 예수를 십자가에서 죽게 했다고 주장한다. 예수님은 이미 현존하는 로마제국의 권력과 이미 현존하는 유대교 대제사장의 로마를 위한 협력에 맞서 이미 현존하는 정의로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 - 하나님에 의해 다스려지는 세상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하게 분배될 것을 요구함으로서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하는 나라.. 2016. 5. 31.
탐욕의 복음을 버려라 (김세윤, 고든 피 외 지음/새물결 플러스 펴냄) 이 책의 저자들은 현대 기독교가 ‘부와 건강의 복음’이라는 악성질병에 빠르게 감염되고 있으며, 이러한 가르침이야말로 사도바울이 말한 ‘다른 복음’이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들에게 결코 약속된 바 없는 거짓 가르침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부와 건강의 복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물질적 번영과 건강에 대해 우주적이고 보편적인 법칙을 만들어 놓으셨다고 주장한다. 모든 성도가 이 세상에서 번영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치유는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의 일부로 이미 성취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물질적 번영과 기적적 치유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믿음의 부족 때문이며, 그리스도인들이 확실히 믿고 예수의 이름으로 요구하고 명령하기만 하면 예외 없이 물질적 번영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으며, 또 그렇.. 2016. 5. 31.
평화, 그 아득한 희망을 걷다 (송강호 지음, IVP 펴냄) 평화 운동가이자 사단법인 개척자들의 대표로 ‘르완다에서 강정까지’ 평화가 파괴되고 폭력이 난무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평화와 화해를 위해 섬겨왔던 저자는 정의와 평화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이며,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진정한 목표는 바로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데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진정한 회심이란 하나님 사랑일 뿐 아니라 이웃과 타자를 사랑하는 회심이며, 건강한 교회의 바로미터는 그 교회가 정의를 말하고 있는가, 그 교회가 평화를 실천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저자에 의하면 우리 시대는 “예수님을 믿되 그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말라는” 모순을 강요하는 시대이다. 국익이나 안보라는 가치 앞에서는 야훼 하나님만을 섬기.. 2016. 5. 31.
평화의 얼굴 (김두식 지음, 교양인 펴냄) 1.이 책의 모태가 된 “칼을 쳐서 보습을”을 통해 한국의 기독교계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와 평화주의에 대한 논의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던 저자는, 우리가 평화에 대해 말하는 것은 쉽고도 안전한 일이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순간 ‘위험과 고난으로 가는 차표’가 예약된다고 말한다. 평화주의란 모든 형태의 전쟁을 거부하는 것(Anti-war-ism)을 의미하며,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곧 법적인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 저자는 비폭력과 원수 사랑을 강조한 산상수훈과 십자가로 대표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사역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평화주의라고 부르는 바로 그 길이었으며, 초대교회는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평화주의적 입장을 고수했으나, 콘스탄티누스 대제 이후 기독교가 국가 종.. 2016. 5. 31.
만유의 으뜸이신 그리스도 (설대위 지음, 좋은 씨앗 펴냄) 이 책은 1954년 전쟁의 상흔이 아직 가시지 않은 이 땅에 찾아와 1980년 은퇴하기까지 전주 예수병원에서 의료선교사로 섬기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순종의 삶을 살았던 故 설대위 (David Seel 1925-2004) 박사의 영적 순례에 대한 기록이다. 세상에 만연한 불의와 질병에 대한 거룩한 분노와 악의 세력에 희생되는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연민의 마음, 그리스도를 따라 위험한 모험에 기꺼이 참여하려는 정신과 그분의 제자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고난을 기쁘게 감당해 나가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설대위 박사의 삶이 담긴 귀한 글들은 읽을 때마다 깊은 감동과 함께 큰 부끄러움으로 나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임상에서 환자를 대하는 의료인이 아니라면 깨닫기 어려울 몇몇 날카로운 통찰에 깊이 공감하며 무릎을 .. 2016. 5. 31.
열방에 빛을 (마이클 고힌 지음, 복 있는 사람 펴냄) 1.최근 선교 및 교회개혁과 관련하여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 라는 개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저자는 선교적 해석학이야말로 성경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이며, 그간 선교적 교회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지만 성경신학적이고 주석적인 작업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이 책의 목적이 선교적 교회론의 성경(신학)적 기초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 저자에 의하면 선교란 우선적으로 타문화권 사역이나 지리적 확장이 아니라 대조적 백성으로 살아감으로서 주변 민족들을 하나님과의 언약으로 이끌어 오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들의 역할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저자는 선교가 사도행전의 13장이나 10장이 아니라 성경 이야기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라고 .. 2016. 5. 31.
메가처치 논박 (신광은 지음, 정연 펴냄) 1.침례교 목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목회세습, 헌금횡령, 성직매매 등 요즘 세상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한국교회의 세속화와 타락으로 인한 수많은 문제의 한복판에는 메가처치 현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교회 부흥의 열매요 동력이라는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메가처치야말로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침체 과정에서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규모 자체를 신학적인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의하면 메가처치의 크기야말로 문제의 핵심이며 다른 문제들은 크기에서 파생되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2.저자에 의하면 메가처치는 역사적으로 볼 때 전적으로 새로운 현상으로 대중의 출현과 도시화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같은 세속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 2016. 5. 31.
머튼의 평화론 (토마스 머튼 지음, 분도출판사 펴냄) 1.평화의 시대에 평화를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증오와 폭력, 전쟁의 광기에 사로잡힌 시기에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고난을 자처하는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다. 20세기의 가장 탁월한 영성가요 이미 영성 고전의 반열에 올라선 “칠층산”의 저자이기도 한 토마스 머튼 신부라고 해도 예외일 수는 없었나보다. 메카시의 광풍에 이어 냉전의 공포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1960년대 초에 씌어진 이 핵 평화주의에 관한 에세이들은 결국 그가 속한 수도회의 반대로 생전에는 빛을 보지 못했으며, 그의 사후 40년이 지난 2004년에야 정식으로 출간될 수 있었다. 2. 저자는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공산주의라는 거악을 막기 위해 핵전쟁이라는 차악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실제로 그러한 선택을 정당화하.. 2016. 5. 31.
복음에 안기다 (최병성 지음, 새물결플러스 펴냄) 1.장로교 목사요 사진작가이자 유명한 환경 운동가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이 주는 놀라운 자유와 기쁨을 상실한 채 무거운 짐과 의무만 가득 지고 가는 힘겨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는, 복음이란 예수를 처음 믿는 순간에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예수를 믿은 후에는 복음을 ‘장롱 깊숙이’ 넣어두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복음이란 매일 매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한국교회가 거듭나는 길도 우리를 새롭게 하며 모든 억눌림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는 은혜의 복음을 새롭게 되찾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2. 저자는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선물을 받기 위해 신앙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요구되지도 않는 댓가를 열심히 지불하고 있는 성도들과, 사.. 2016. 5. 31.
고백 (도로시 데이 지음, 복 있는 사람 펴냄) 1.Christianity Today에 의해 20세기의 위대한 기독교 서적 100권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는 이 책은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20세기 최고의 가톨릭 사회 선교사 도로시 데이(Dorothy Day, 1897-1980)가 55 세때인 1952년 쓴 자서전이다. 사회주의나 아나키즘과 같은 급진적인 사회정치사상의 영향을 받은 신문기자로 보헤미안적 생활 끝에 한 번의 낙태를 경험하기도 했던 그녀는 생물학자이자 아나키스트인 영국인 포스터 베터햄과 만나 낭만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중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자비를 깨닫고 가톨릭으로 회심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무신론자로 그녀의 신앙을 인정할 수 없었던 포스터와 결별하는 아픔을 겪는다. 그 후 자신의 재능과 은사가 동료 노동.. 2016. 5. 31.
국가와 종교, 유럽 정신사에서의 로마서 13장 (마야타 미쓰오 지음, 삼인 펴냄) 1.수많은 성경본문중에 로마서 13장 1-7절만큼 오용된 본문이 있을까?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권력자들과 권력에 우호적인 종교 지도자들은 예외 없이 이 본문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가며 권력자나 국가권력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가르쳐 왔다. 저자는 초대교회로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까지 유럽에서 이 본문의 주제인 국가와 종교의 관계를 둘러싸고 벌어진 다양한 해석과 논쟁의 역사를 개괄하고 있다. 2. 로마서13장을 둘러싼 논쟁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 질문들 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 오리겐, 어거스틴에서부터 루터나 칼빈, 바르트 본회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신학자들이 이 질문들에 대해 나름의 방식으로 대답해 왔다. 1) 로마서 13장은 국가와 교회와의 관계에 대한 교의적 가르침으로 주어진 신학적 국가이론인.. 2016. 5. 31.
세상 권세와 하나님의 교회 (마르바 던 지음, 복있는 사람 펴냄) 1.성경에 나오는 “정사와 권세(principalities and power)” 의 의미를 두고 이 개념을 영적 존재 혹은 마귀와 같은 인격적 존재에만 국한시켜 적용해야 한다는 한쪽 극단에서부터 정사와 권세를 비신화화하여 비인격적인 제도나 구조로만 이해해야 한다는 반대쪽 극단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견해와 논쟁이 존재해 왔다. 최근 이 주제에 대해 가장 주목받는 학자 중 한명인 월터 윙크는 이러한 영적 권세들이 우리의 삶 가운데 편만하게 펴져있는 실재로, 제도나 구조 체계와 같이 지상에 구현된 권세의 내적 양상이며, 이러한 영적인 실재들이 그에 상응하는 물질적 존재들로부터 독립하여 존재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교회는 이렇게 외적으로 구현된 권세들의 영적 성향을 폭로함으로서 그들의 우상적인 가면을 벗.. 2016. 5. 30.
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 하는가? (제임스 스미스 지음, 살림 펴념) 1.보통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말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세속적 인본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칼빈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우리 신앙의 근저에 깔려 있는 ‘근대성’의 전제인 자율성과 개인주의야말로 복음을 거스르는 것이며, 그리스도인들은 데리다나 리오타르, 푸코와 같은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의 가르침에서 이러한 근대성 비판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플라톤을, 아퀴나스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이용하여 기독교의 지혜를 보여 주었다면 우리가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에게서 ‘근대적’ 기독교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교회를 갱신하기 위한 지혜를 얻지 못할 이유는 없다. 2. 저자는 “텍스트 바깥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자크 데.. 2016. 5. 30.
하나님 백성의 선교 (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 IVP 펴냄) 1.그의 이전 책 “하나님의 선교” 에서 '하나님의 선교'야말로 창조에서 새 창조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를 통합하는 주제라고 강조하며 성경에 대한 선교적 해석학을 주장했던 저자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이 책에서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성경이 역사의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선교를 제시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을 포함한 각 세대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백성의 선교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존재하는가? 2. 저자는 이 책에서 신구약을 포괄하는 성경신학적 탐구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한다. 1) 자신이 속한 그 이야기를 아는 백성 -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경이 타락하고 죄악된 창조세계를 새 창조의 구속받은 세계로 만들어 가시는 하.. 2016. 5. 30.
화해와 해방 (얀 밀리치 로호만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1.체코 출신의 저명한 신학자로 바젤 대학의 조직신학 교수였던 저자는 하나님과 인간, 하늘과 땅, 구원사와 세속사 사이의 관계는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그 사실이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 속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 성서적 신앙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이 두 차원의 긴장을 견디어내지 못한 채 기독교를 속세를 단념하고 내세의 복락을 약속해 주는 ‘민중의 아편’으로 만들거나, 반대로 전적 타자인 하나님을 일시적인 문화적 부산물로 만들어 버림으로서 구원의 총체성을 심각하게 왜곡시키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구원’이란 신앙을 예전화 혹은 세속화라는 방향으로 일차원화 하려는 모든 시도를 무력화시키는 다차원적이고 포괄적인 용어이며, 구원에 대한 우리의 증언은 총체적이고 에큐메니칼적이어야 한다고 말한.. 2016.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