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 기독교236

요한계시록 주석 - 움직이는 건축물 (자끄 엘륄 지음, 한들출판사 펴냄) 기독교와 현대 문명에 대한 통찰력 넘치는 저술들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 자끄 엘륄은 요한계시록이 복잡하면서도 일관된 하나의 메시지에 따라 세밀하게 구성된 구조를 가진 건축물일 뿐 아니라, 그 구조 속에 들어 있는 “종말로부터 현재를 향한 그리고 현재로부터 의미를 향한” 움직임이기도 한 “움직이는 건축물”이라고 말한다. 엘륄은 계시록 저자에게 당대의 역사적이고 구체적인 현실은 추상적이고 근원적인 진리를 표현하기 위한 계기 혹은 도구에 불과했으며,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마지막 때” 란 미래에 있을 역사의 한 순간이 아닌 “이 세상의 감춰진 차원”혹은 “역사적인 것의 항구적인 깊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에 의하면 계시록은 “시간 속에서 영원자를, 현재 안에서 종말의 행위를, 이 역사 속에서 새 .. 2017. 4. 12.
묵시 : 현실을 새롭게 하는 영성 (유진 피터슨 지음, IVP 펴냄)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영성 신학자인 유진 피터슨은 사도 요한이 (1) 당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처한 악의 혼돈 한가운데서 복음의 질서를 입증해낸 신학자요, (2) 시적 영감과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계시를 통해 자신의 체험을 독자 가운데 소생시키는 시인이며, (3) 영광과 고난 그리고 비전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것을 동료 그리스도인과 함께 나누기 원했던 목회자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기존의 계시에 새로운 지식을 더해주는 책이거나 세상의 종말에 관한 비밀스러운 지식을 담은 암호문으로서가 아니라, 상상의 언어를 사용하여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복음의 진리에 풍부한 의미와 깊이 있는 통찰을 덧입힘으로서 계시를 새롭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책으로 읽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저자는 “사도 요.. 2017. 4. 12.
한국기독교 흑역사 (강성호 지음, 짓다 펴냄) 1.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며, 이 위기의 원인과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층위에서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순천에서 책방을 운영하며 ‘가나안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저자는 ‘역사의 산물’인 한국기독교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 역사적 접근이야말로 매우 유용한 실천적 담론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기독교의 과거 청산 문제를 통사적으로 다루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2. 저자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현재를 신화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교회사를 재구성해 왔던 주류학계의 입장에 대항하여, 식민지 경험 ‧ 한국전쟁 ‧ 냉전 ‧ 군사독재 ‧ 산업화 등으로 이어지는 근 ·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기독교가 저질렀던 .. 2017. 2. 22.
성경 번역의 역사 (래리 스톤 지음, 홍병룡 옮김, 포이에마 펴냄), 성서의 역사 (크리스토퍼 드 하멜 지음, 이종인 옮김, 미메시스 펴냄) 지금까지 세상에서 가장 많이 출판되고,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가장 많이 읽힌 책은 성서라고 한다. 그러나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가 활판인쇄술을 발명하기 전까지 성서는 매우 비싸고 희귀해 일반인은 감히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책이었으며, 기독교 세계였던 16세기의 서양에서조차 성서를 자국어로 번역하거나 번역된 성서를 읽는 것은 잔혹한 죽음을 그 댓가로 요구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실제로 “쟁기를 모는 소년도 성서를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속적인 잉글랜드 방언’으로 성서를 번역했던 윌리엄 틴데일(William Tyndale)은 체포되어 화형에 처해졌으며, 그에 앞선 위클리프(John Wycliffe)의 영역본 성서를 사용해 복음을 전했던 롤라드(Lollard).. 2017. 2. 3.
이단(異端)인가 이설(異說)인가 (조믿음 지음, 예영 B&P 펴냄) 『이단(異端)인가 이설(異說)인가』는 현대종교 기자이자 합동측 교회의 교육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는 저자가 취재현장에서 얻은 지식을 토대로 현재 현국교회 내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섯 가지의 운동 혹은 사상을 선정하여 핵심적인 주장을 설명한 후 간략한 비판을 덧붙인 책이다. 선정된 여섯 가지 주제를 살펴보면 신사도운동, 번영신학, 천국 지옥 간증,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 내적치유 단골메뉴(가계저주론, 견고한 진, 쓴뿌리) 등으로 현재 음으로 양으로 한국교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운동(사상)들이다. 저자는 각 주제에 대해 간략한 역사와 현황 그리고 주요 인물과 핵심적 주장들을 알기 쉽게 소개한 후, 성경적 증거와 주요 신학자들의 견해를 인용해 그들을 비판한다. 앉은 자리에.. 2017. 1. 18.
여성이 만난 하나님 (강호숙 지음, 넥서스 크로스 펴냄) 1. “내가 신앙적으로 가장 깊이 좌절한 때는 “하나님이 남성 편”이라고 느꼈을 때였다. 교회에만 가면 왠지 여자라서 미안하고 ‘불편한 존재’인 것처럼 주눅 들어 많이 낙심했고 방황했다. 한국교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건 참 아프고 서러운 일이었다. 그러던 중 여성의 편이시기도 한 하나님을 만났고, 여성의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이야말로 존엄한 인격체로서 나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요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2. 이 인상적인 서문으로 시작되는 책 『여성이 만난 하나님』에서 총신대에서 오래 동안 ‘여성의 하나님’에 대해 강의해 오다가 지난해 초 부당하게 해직된 저자 강호숙 박사는, 보수교단의 여성신학자와 여교역자로 겪어야 했던 한국교회의 성차별적 현실과 남성적 시각으로 왜곡된 성경읽기를 고발.. 2017. 1. 13.
조직신학 (스탠리 그렌즈 지음, 크리스찬 다이제스트 펴냄) 드디어 두꺼운 스탠리 그렌즈의 을 다 읽었습니다요! 역시 판넨베르크의 제자답게 마지막에 “종말론이야말로 조직신학의 정점”이라는 한마디를 빼놓지는 않네요! 회중교회 전통의 침례교 신학자이지만, 다양한 기독교 전통과 학자들의 견해도 나름대로 공정하게 소개하고 진지하게 대화해가며 논의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신학의 자료로 “오직 성경만”을 강조하는 전통적 개혁주의의 태도와는 달리, 성경 · 교회의 신학적 유산 · 오늘날의 문화와 사고 형식이라는 세 가지 원천으로부터 신학적 사유를 전개하다 보니, 그 접근방식의 옳고 그름을 떠나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한 논의가 가능해지는 것이겠지요. 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그간 제가 읽었던 개혁주의 계열의 조직신학서들이 육중한 정문과 연결된 잘 닦인.. 2017. 1. 3.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 있었다 (크리스치안 퓌러 지음, 최용준 옮김, 예영 펴냄) 1.『그리고 우리는 거기에 있었다』는 독일의 통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 교회의 평화 기도회를 이끈 크리스치안 퓌러(Christian Führer, 1943〜2014) 목사의 자서전이다. 저자는 동독과 서독에 핵미사일이 배치되는 것에 반대하기 위해 1982년부터 “겨자씨만큼이나 작게” 시작된 정의 ‧ 평화 ‧ 창조질서의 보존을 위한 평화 기도회를, 하나님께서 40년간이나 지속되었던 동독의 공산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쓰시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평화혁명은 교회에서 수년간 설교한 산상수훈에 있는 예수님의 비폭력 정신에서 나온 것이며, 교회에서부터 나온 비폭력적 행동 강령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 거리에서 행동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단언한다. 저자는 시대.. 2016. 12. 27.
그리스도와 폭력 (로널드 사이더 지음, 전남식 옮김, 대장간 펴냄) 1. 크리스챠니티 투데이가 20세기 종교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100권의 책 중 하나로 선정했고 지난 50년간 복음주의자들에게 가장 영향을 미친 책 7위에 뽑히기도 했던 명저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몇 권의 저서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메노나이트 신학자 로널드 사이더는 이 책에서 2000년 기독교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주제 중 하나였던 기독교와 폭력의 문제를 다룬다. 그는 성서가 증언하는 예수의 모습을 재조명함으로서 폭력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따라야 할 참된 평화의 길이 무엇인지 탐구한다.2. 예수는 제국주의자들의 폭력과 압제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유대들인의 무장봉기가 반복되던 격동의 시대를 살았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수가 전한 메시지와.. 2016. 12. 9.
성경과 편견 (랜돌프 리처즈 ‧ 브랜든 오브라이언 지음, 홍병룡 옮김, 성서유니온 펴냄) 1.『성경과 편견』은 Misreading Scripture with Western Eyes 라는 영어제목에서 잘 알 수 있듯, 오늘날 성경읽기의 보편적 전범으로 인정받고 있는 서구의 ‘눈’으로 성경을 볼 때 어떻게 그 진의가 왜곡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문화 인류학적 통찰을 성서시대의 이해에 접목시킨 브루스 말리나의 유명한 책 『신약의 세계』의 내용을 성경과 일상을 대본으로 하여 친절하게 풀어 설명한 해설서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2.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오래 사역한 바 있는 랜돌프 리처즈를 포함한) 저자들은 모든 사람은 자신들이 처한 문화적, 역사적 맥락에서 성경을 읽게 마련이기에 100% 객관적인 성경읽기란 존재할 수 없으며, 다른 역사와 문화에 몸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 2016. 11. 29.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 - 이용도 (이용도 지음, KIATS 엮음, 홍성사 펴냄) 1.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 - 이용도』는 한국의 신비주의자라 불리며 짧지만 불꽃같은 생을 살다 간 시무언(是無言) 이용도 목사(1901∼1933)의 설교와 일기 일부를 발췌해 엮은 책이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예언자적 설교로 가는 곳마다 회개와 부흥의 물결을 일으키며 많은 일화를 남겼지만 특유의 신비주의적 성향과 기성교회에 대한 강한 비판 때문에 여러 교단에서 배척받은 후(1933년 감리교 목사에서 면직된 후 장로교 총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으나 1999년 감리교 총회에서 정회원으로 복직됨) 예수교회를 창립하여 활동했던 이 독특한 인물의 말과 글을 살피는 일은, 머리말을 쓴 백석대학교 성백걸 교수에 의하면 “근대 서구의 기독교 패러다임을 넘어 인류의 보편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닌 한국 특유의.. 2016. 11. 4.
나는 왜 세계기독교인이 되었는가 (마크 A. 놀 지음, 배덕만 옮김, 복있는 사람 펴냄) 1.『나는 왜 세계기독교인이 되었는가』는『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탁월한 복음주의 역사신학자 마크 놀이 “기독교 역사를 책임 있게 이해하기 위해 비서구 세계를 주목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 되었다고 확신하게 된 과정” 을 자서전 형식으로 쓴 책이다. 이 책에서 마크 놀은 선교에 열심이었던 아이오아의 한 복음적 교회에서 자랐고, 루터 ‧ 칼뱅 ‧ 존 웨슬리와 조나단 에드워드와 같은 종교개혁의 고전적 거인들에 의해 영적, 지적으로 ‘구조’되었으며, 신복음주의의 영향력이 강했던 휘튼 칼리지를 졸업한 후 성공적이었지만 미국교회사에 한정된 학문적 경력을 쌓아가던 한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 역사가가, 여러 스승들과 다양한 사건 그리고 많은 동료들의 영향으로 남반구 기독교를 포함한 세계기독교에 .. 2016. 11. 3.
교의학 (홀스트 푈만 지음, 이신건옮김, 한국신학연구소 펴냄) ; 교의학 (H.G. 푈만 지음, 이신건 옮김,신앙과 지성사 펴냄) 탁월한 조직신학 교과서로 명성이 높은 홀스트 푈만(H.G. Pohlmann)의 교의학 Abriss der Dogmatik>은 앞에 소개한 와 함께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즐겨 읽어온 조직신학서로, 특별히 현대신학 관련서들을 읽거나 공부할 때마다 많은 도움을 주었던 책이다.  전통적인 조직신학의 순서와 체계를 따르고 있는 이 책의 각 장들은 (A) 성서 및 초대교부들로부터 중세와 종교개혁기를 거쳐 19세기까지에 이르기까지의 교리사적 개괄을 다루는 예비고찰 (B) 각각의 조직신학적 주제에 대해 오늘날의 중요한 논쟁들을 현대신학 뿐 아니라 철학이나 문학 심리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주요 인물들과 사조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오늘날의 논쟁 (C) A와 B를 정리하고 자신의 결론을 제시하.. 2016. 7. 27.
성경 핵심교리 (웨인 그루뎀 지음, CLC 펴냄) 는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인 웨인 그루뎀이 1990년대 초에 발간한 방대한 을 800페이지 정도로 축약한 책이다. 추천사를 쓴 심재승 교수에 따르면 이 책은 주로 “북미에서 발흥한 현대주의의 도전에 응전하는 복음주의 계열의 학풍”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신론이나 구원론에서는 전통적 개혁신학을, 세례와 언약에 대해서는 침례교의 이해를, 성령과 은사에 관해서는 오순절 신학의 요소를, 종말론은 역사적 전천년설의 관점을 지지하는 등 한마디로 “현대 북미의 대중적인 교회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신학을 쉬운 언어로 설명한 북미 복음주의의 기초 신학서”라 할 수 있다. 명제의 형태로 존재하는 진리들로 가득 찬 ‘사실의 저장소’인 성경에서 진리의 단편들을 뽑은 후 논리적으로 재배열하여 일련의 명제들.. 2016. 7. 27.
기독교 신학의 숲 1/2 (김형원 지음, 대장간 펴냄) 은 성서한국 이사장이자 복음과 상황 발행인인 저자가 느헤미야 기독교 입문 과정의 강의안으로 사용하기 위해 쉽게 풀어쓴 조직신학 소개서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깊이를 헤아리는 신학작업이 점차 성도들의 삶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염려하면서, 신학은 모든 성도들이 습득하여 세상에서 활용해야 하는 필수 훈련의 하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두 권 합쳐 600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제법 부피가 있는 책이나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일반 성도들이 대상이다 보니 조직신학의 모든 영역이나 세세한 논쟁까지 빠짐없이 다루고 있지는 않으며, 주제에 따라 논의의 범위나 수준에 편차가 좀 있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구원과 관련해서는 ‘유.. 2016. 7. 27.
과학자들은 종교를 어떻게 생각할까 (현우식 지음, 동연 펴냄) 1. ‘과학과 종교’를 학제적으로 연구하는 인지과학자이자 목회자로 현재 호서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는 이 책에서 지동설을 주창했던 코페르니쿠스에서 인간 게놈 프로잭트의 책임자였던 프랜시스 콜린스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역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겼거나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던 15명의 과학자들을 선정하여 그들이 종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들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그들은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작은 판형으로 200여 페이지 남짓한 얇은 분량에 일반인도 읽을 수 있도록 비교적 쉽게 쓰여진 책이지만,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과학과 신학 전반에 걸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이 요구되며 일부 과학자.. 2016. 6. 3.
하나님을 위하여 도시를 점령하라 (존 도우슨, 예수전도단) and 영적 전투 (티모시 워너, 조이선교회)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영적 전쟁(딘 셔만, 예수전도단), 능력전도 (존 윔버, 나단) 는 은사주의와 영적 전쟁론에 대해 한창 탐구하던 2010년 후반기에 읽었던 책입니다. 2010년 당시 담벼락에 게시했던 리뷰와 2014년 현재 이 주제에 대한 제 생각을 함께 정리해 노트에 담았습니다. 일단 지역을 다스리는 영, 땅밟기, 수호천사론, 대적 기도 등 영적 전쟁론에 나오는 개념들을 탐탁치 않아하거나 ‘개무시’하는 복음주의자들이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한국의 기독교 출판시장에서 이 주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책들의 판매량이 엄청나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1992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만 해도 2010년 4월 현재 개정판 11쇄를 찍었고, 2010년 기준으로 이 분야의 고전이랄 수 있는 존 윔버의 가 15쇄, 티모시 워너의 가 2판 7쇄, 딘 셔만의 은 무려 개정판 53쇄를 찍었습니다. 심지어 .. 2016. 6. 3.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로완 윌리엄스 지음, 복있는 사람 펴냄)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전 세계 성공회의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를 지냈고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신학자 중 한 명이라는 로완 윌리엄스(Rowan Williams, 1950- ) 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구성하는 네 가지의 핵심적이고 항구적인 요소인 세례, 성경, 성찬례, 기도에 대해 해설한 책이다. 작은 판형에 120페이지 남짓 분량인 소책자이지만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간결하면서도 깊이있게 서술하고 있으며, 지성과 영성 ‧ 교회와 세상 ‧ 예배와 참여 ‧ 전통과 변혁의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탁월한 균형감각이 특히 인상적이다. 특별히 개혁주의 전통의 보수교회에서만 신앙생활을 해온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간 잘 접할 수 없었던 기독교 신앙의 다채롭고 풍요로운 세계.. 2016.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