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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두 곳과 성당, 에큐메니칼 잡지에서 강연과 투고 요청을 받다 최근 제 책 와 관련해 서울과 전주에 있는 대학 두 곳(장신대학교 신학과, 예수대학교 간호학과)과 광주에 있는 가톨릭 교회(월곡동 성당)에서 강연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독 잡지사(기독교 사상) 한 곳에서도 두세 차례의 연재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대학 두 곳은 과 학생들 전체가 듣는 특강 형식이라 최소 200명 이상의 청중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당 역시 꽤 큰 본당이라 많은 교우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잡지사도 제가 원고를 부탁받으리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곳입니다. 정은문고 대표님의 출간제의를 받은 후 2년 반 동안 세 차례나 원고가 뒤집히는 산고를 겪으며 힘들게 탄생한 책이, 출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명력을 잃지 않고 여러 인연들을.. 2025. 2. 26.
한국 기독교 세계관 Reader : 기억과 모색 (전성민 편저, IVP 펴냄) 지난 50년간 이어져 왔던 한국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주요 문헌을 시기별로 모으고 편저자 전성민 교수님이 해설을 붙인 『한국 기독교 세계관 Reader: 기억과 모색』(IVP)이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어떤 스탠스에 서 있든 과거에 저처럼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세례를 받으며 신앙을 키워온 분들에게는 각별한 의미와 울림을 주는 책일 것입니다. 오늘날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숙고하는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 책에 담긴 고민과 성찰의 기록이 그들이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극복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길 바랍니다. 특별히 이 책의 5부인 ‘미래를 바라보다’에는 제 책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정은문고)의 ‘세계관’ Chapter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과거 우리가 열광했던 .. 2025. 2. 22.
국가를 위한 공예배 기도 모음 장로로 임직한 후 드렸던 네 차례의 공예배 기도에서 국가를 위한 기도 부분을 모아보았습니다. 공예배 기도는 ‘내’ 기도이기도 하지만 성도들을 ‘대표해’ 드리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특히 다양한 색깔을 가진 분들이 모이는 전통적인 지역교회에서는 ‘내’ 기도와 ‘대표’ 기도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기도는 성도들을 향한 설교나 훈화나 연설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선 기도자가 성도들을 대표해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과 탄원임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공기도에 임하시는 분들은 기윤실이 발표한 지침을 잘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2024년 6월 2일 우리나라의 정치와 사법과 경제와 종교를 이끌어가는 모든 지도자들에게 마지막 날 그들이 휘둘렀던 바로 그 권세의 칼로 그들.. 2025. 2. 17.
2025년 2월 16일, 주일예배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연일 이어지던 추위와 궂은 날씨 가운데도 우리를 지켜주시고, 오늘 복되고 즐거운 주일에 당신의 백성들을 이곳으로 불러주셔서 함께 머리 숙여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창세전에 택하시고,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속량해 주시며, 이를 약속의 성령으로 확정해 주신 고마우신 하나님, 이 시간 우리가 이 놀라운 은혜의 경륜을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고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음받은 새사람이 되어, 예배와 찬송과 기도를 쉬지 않는 신실한 성도로, 모든 사람을 친절과 긍휼과 용서로 대하는 좋은 이웃으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날마다 선한 싸움을 싸우는 순례자와 나그네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76년전 갓 태어나 길거리에 .. 2025. 2. 15.
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 (김영웅 지음, 생각의 힘) 한국기초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생물학자 김영웅 박사가 자신의 네 번째 책 『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 을 보내 주셨습니다. "태어나기 전 발생 과정을 포함하여 태어난 이후 성장 및 노화의 모든 과정을 탐구하는 학문"인 발생생물학을 알기 쉽게 해설한 교양과학서입니다. 저자는 노화와 죽음이란 모든 생명체의 숙명이기에 우리의 질문은 '어떻게 하면 젊어질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나이들 수 있는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발생생물학의 관점에서 세포(및 조직, 기관, 개체)의 유기적인 탄생과 죽음, 그리고 상태변화에 대해 살피면서 그 답을 찾아 갑니다. 이 책은 세 번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첫 두 강의는 발생 이후의 노화와 질병에 대해 다룹니다. LESSON.. 2025. 2. 8.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연숙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이 책은 고양이 빌딩으로 유명한 다독가, 장서가, 저술가인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이다. 20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평생 엄청난 양의 독서를 해온 일본을 대표하는 저술가의 책과 독서 이야기답게 귀 기울여 들을 내용이 많다. 특히 나이가 들고 저자의 이름을 얻게 된 후에 접해서인지 그의 독서론에 더 많이 공감하게 된다.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독서의 길잡이로 삼기로 한다. # 저자가 작년 10월에 별세하셨군요. 남겨주신 귀한 가르침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나의 지적 호기심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알려고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이 문명사회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지적 욕구의 역사적 축적 과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문명은 주로 실용적인 지적 욕구에 의.. 2025. 2. 6.
김근주 교수님과의 <아모스> 줌미팅 후기 (2025년 1월 18일) 지난 주 토요일 ‘성경 묻고 답하기’ 그룹에서 김근주 교수님을 모시고 아모스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근주 교수님이 지은 (성서유니온)를 기본 텍스트로 사용했고, 외부에도 줌 주소를 공개해서인지 평소보다 많은 23명이 참여했습니다. 끝난 후에는 올해 묻고답하기 일정을 확정했는데 누가복음, 에스더, 요한계시록, 미가 네 권을 함께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몇 흥미로운 문답들이 있었네요.성경공부나 신앙에 대한 탐구가 단순하지만 확신에 찬 신앙을 모호하고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김근주교수님은 단순하고 수동적인 순종과 실천으로 이루어진 '명료함'의 신앙 대신, 자율성을 지니고 성서를 읽고 창조적으로 실천하는 '모호함'이 더 낫다는 취지로 답변하셨습니.. 2025. 1. 19.
꿈꾸는 도서관 (나카지마 교코 지음, 안은미 옮김, 정은문고 펴냄) 정은문고는 책, 서점, 도서관, 저자, 읽기, 쓰기 등 구텐베르크의 열성적인 후예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많이 펴내 왔다. 제목에 ‘도서관’이 들어간 이 책 역시 그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주류’와 ‘정사’(正史)의 이면에서 무시되고 간과되던 사람들의 존재에 주목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기록해 온 다른 일련의 정은문고 책들과 동일한 지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소설은 일본 제국도서관의 역사와 도서관 밖 한 전쟁고아 여성의 서사가 교차되면서 전개된다. 제국도서관의 흥미로운 역사는 동시에 제국주의의 어두움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며,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주인공 기와코의 파란 많은 삶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억압하는 전후 일본의 현실에 대한 고발이다. 따라서 도서관의 역사와 .. 2025. 1. 18.
윤석열 체포 한 줌도 안되는 내란수괴 윤가와 그 괴뢰들아, 보수를 참칭하는 사악하고 어리석은 좀비들아, 너희들이 민심과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2025. 1. 7.
신용산교회에서 18년간의 비전아이캠프경험을 나누다 오늘 교회 오후예배 시간에 “땅끝까지 이르러”라는 제목으로 지난 18년간의 비전케어 의료사역을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탄핵정국과 항공기 참사로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 전에 미리 약속된 특강이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여러번 발표했던 내용이지만 제가 다니는 교회의 예배시간에 성인 성도들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부디 성도들께 자극과 도전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체포와 탄핵이 이루어져 내란상태가 완전히 종식되고 다시 평온한 일상이 찾아오길 소망합니다.https://www.youtube.com/live/8JfzjW8LWMA?si=mrM_5MXA75ihrXVy 2025. 1. 6.
2025년 할렐루야 찬양대 시작기도 하나님, 2024년도 은혜 가운데 지켜주시고 2025년의 첫 주일인 오늘 할렐루야 찬양대의 모든 지체들이 찬양으로 예배를 섬기고자 이 자리에 함께 모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할렐루야의 모든 지체들이 새로 오신 지휘자와 함께 주님의 선하신 능력을 힘입어 마음껏 당신의 성호를 찬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체들의 삶과 신앙과 가정을 지켜 주시옵소서지휘자와 반주자, 앙상블과 찬양대의 각 파트에 이르기까지 함게하신 모든 분들이 마음과 소리를 모아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의 소식이 되는 아름답고 은혜로운 찬양을 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올 한해도 온전히 성령께서 지켜주시길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5. 1. 5.
2025년 2025. 1. 1.
모리타니아 아이캠프 홍보물 설치 (2024년 12월 28일) 직원들과 함께 참여했던 모리타니아 비전아이캠프를 소개하는 홍보 게시물을 클리닉에 설치했어요. 진료뿐 아니라 경영이나 홍보에서 잡일까지 모두 해야하는 개원의인지라 가끔은 몸쓰는 일도 한답니다 ㅎㅎ 2024. 12. 30.
2024년 국민일보 올해의 책 추천 이야기 2024년 국민일보 올해의 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가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귀를 의심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군요. 저는 이번에 국민일보의 의뢰를 받아 여덟 권의 책을 추천했고, 그 중 세 권이 올해의 책에, 한 권은 놓치기 아까운 책에 선정되었네요. 기사를 읽다 보니 민경구 교수님의 에 대한 제 추천평도 실려 있군요. 좋은 책 만들어주신 올해의 책 저자 번역자들과 출판사 관계자분들, 아깝게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묵묵히 문서선교의 좁은 길을 걷고 계시는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내년에도 더 좋은 책으로 우리나라의 기독출판계를 풍성하게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kmib.co.kr/article/v.. 2024. 12. 27.
2024년도의 즐거웠던 찬양대 생활 호산나 찬양대베드로 찬양대부활절 연합찬양성탄절 연합찬양위드힘 , 엘리야의 하나님위드힘, 물 위를 걷는 자 위드힘, 내려놓음호산나 발성세미나 2024. 12. 27.
2024년 성탄절 칸타타 “고요속의 소리” 찬양위원장이 된 후 처음으로 맞이한 성탄절 예배 칸타타인 연주를 잘 마쳤습니다. 남성 드레스코드는 올블랙에 흰 나비 넥타이. 그 와중에 제 단짝후배 권오상 집사는 뒷머리를 묶고 나타나 찬양대 음악감독이 새로 부임한 줄 ~~ㅋㅋ 현대적 감성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곡이었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많은 성도들이 칸타타를 통해 은혜와 위로를 얻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네요. 내년 성탄절에는 우리가 부른 이 찬송이 어둠을 깨뜨린 기쁜 소식의 마중물이었다고 기쁘게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획하고 준비하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https://youtu.be/lJd5cR4MXu0?si=Xi158X1dAsMD3d3k 2024. 12. 25.
2024년 성탄절 칸타타 리허설 기도 하나님, 올 한해도 은혜 가운데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주요 구주이신 예수님 나신 성탄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연합찬양대의 모든 지체들이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둠과 침묵만이 가득했던 세상에 빛과 소리로 오신 예수님, 우리가 오늘 부르는 찬양이 어둡고 혼란한 세상 가운데 기쁜 소식을 전하는 빛이요 소리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지휘자와 반주자, 앙상블과 찬양대의 각 파트에 이르기까지 함게하신 모든 분들이 마음과 소리를 모아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아름답고 은혜로운 찬양을 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마지막까지 성령께서 지켜주시길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4. 12. 25.
네 권의 책을 구입한 이유, 혹은 핑계 최근에 구입한 네 권의 책은 모두 사연, 더 솔직히 말하자면 책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던 그럴듯한 핑계가 있습니다. 1. IVP 에서 출간한 단권주석들은 그간 제 성서연구의 좋은 친구였습니다. 과 은 오랜 시절 함께해 온 제 성서연구의 좋은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Eerdmans Commentary on the Bible의 신약파트를 번역한 과 구약파트 번역으로 이번에 나온 2권은 아직까지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제목에 ‘비평’이나 ‘연구’가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현대 성서학의 발전을 수용한 조금 더 학술적인 복음주의권 단권주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선 책들처럼 이 책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길 바래봅니다! 2. 폴 틸리히의 은 한들출판사 판과 새물결플러스 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2024. 12. 23.